사랑의 하나님!
저로 나약하지 않게 활기를 주시고 생명의 초록빛이 영혼에 스며들어 힘써 사랑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해방을 주시고 아름다운 나라를 세운지 71년 만에 자유의 나라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나라는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고 강대국들의 틈새에서 힘이 듭니다. 우리 지도자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일관된 행동을 허락하옵소서. 백성의 신뢰를 얻는 하나님의 일꾼을 세워주옵소서. “통치자들마다 광풍을 피하는 곳과 같고, 폭우를 막는 곳과 같게 될 것입니다. 메마른 땅에서 흐르는 냇물과 같을 것이며, 사막에 있는 큰 바위 그늘과 같을 것입니다.”(사32:2)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평화를 실현하고 온전히 세워진 나라가 되어 뭇 민족들로부터 존경받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고래 등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처럼 초강대국들 사이에서 분단된 현실이 있어 국제정세는 복잡하고 혼돈스럽습니다. 경솔하지 않고 사려 깊게 행동하며 의도한 것을 분명하게 말하는 지도자를 주옵소서. 지도자가 나라를 공의로 통치하고 공평으로 다스리게 하옵소서. 백성을 살피는 지도자의 눈이 멀지 않게 하시고 백성의 요구를 듣는 통치자의 귀가 막히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나라 복주시고 높이 세우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 그런 나라가 되면 눈먼 사람의 눈이 밝아지고 귀먹은 사람의 귀가 열리고 사람들이 사슴처럼 뛰고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모두가 구원을 얻어 거룩한 길을 걷게 하옵소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은 어둠 속에 있어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옵소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주인을 등불을 켜놓고 허리에 띠를 띠고 깨어서 준비하고 기다리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로 부터 보이는 것이 나왔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이 창조된 것을 알게 하옵소서. 깨어서 역사를 인식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에 초대되어 준비된 종들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게 하시고, 지속적으로 깨어 사랑의 씨앗이 여물어 분명한 믿음으로 확실한 소망을 이루는 팔월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8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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