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교회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오직 “사명” 나는 주의 일을 하다 죽는다. 그런 믿음으로 지하에서 영적인 싸움을 시작했다.
나름 꼼꼼하게 준비하고 개척에 들어갔으나 경험해 보지 않고는 도저히 설명이 안돼는 과제가 나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모른다.
마음만 아프지 않기를 얼마나 기도하고 기도했는지 그 무력감에서 나오기가 얼마나 힘든지 마치 동굴 안에서 한 발자국도 못나가는 그 고통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지하에서 물과 싸우고 불과 싸우고 사람과 싸우고…얼마나 치열한 영적인 전쟁치루며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배신을 하고, 내가 교회 문 닫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 때문에 참 많이도 힘들었다. 이유 없이 무시를 당하고 이유 없이 모욕과 수치가 들어오는 자리가 아무 힘없는 개척교회 목사의 자리였다.
주님 당신은 위대하십니다. 내안에 품은 당신을 향한 그 사랑이 너무나 큰데…뒤로 물러설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길을 잘못 들어선 것입니까? 혼자 탄식하며 그 눈물이 강단을 적실 때 하나님은 “너는 혼자가 아니다” 목회는 내가 하마…너는 순종하고 인내하고 따라와라“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용기를 얻고 사명의 길을 걷고 있다. 하나님만 바라보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지하 교회가운데 보석 같은 성도들이 하나님만 바라보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 우리교회의 평생표어는 “착한그리스도인”이다. 이땅에서 착하게 선하게 살다가 많은 사람을 살리는 좋은 나무로 살아가자는 뜻이다.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한국교회의 앞날이 어둡다고 하지만 반드시 한국교회 가운데 소망이 되는 교회이고 싶다. 예수님의 심부름를 잘하는 교회로…“교회오는 것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한주간이 너무 길어요 보고 싶어서요" 이 고백은 우리 성도들이 매주 서로 고백하는 내용이다.
더디 가도 좋다 .지금 성도들이 누리고 있는 사랑과 감사가 계속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기를 나는 간절히 기도한다. 추수감사절을 통해 기쁨과 감사를 넘치게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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