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지난 2015년 소천한 청파 이만신 목사를 추모하는 심포지엄이 지난 17일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문수 교수(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연구위원)는 청파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박문수 교수는 총 22권에 달하는 청파의 저술들과 약 30편의 기고문들, 그리고 청파를 기억하는 다수의 증언들을 참고해 발표했다. 그는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의 죽음으로 알게 되는데, 청파는 이미 살아있는 동안 한국교회를 부흥의 길로 이끌었던 길선주 김익두 이성봉 조용기 목사 등 유명한 대부흥사 계보를 이어 크게 영향을 끼친 부흥설교가로 이미 인정을 받았다"면서 "지난 1996년 그는 한국개신교 110년 역사 중 영향력을 발휘한 '10대 설교가'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박 교수는 청파를 "한국성결교회가 낳은 세계적인 성결부흥사"라 소개하고, "그가 강단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할 때 성경중심으로 설교하고, 확신에 가득 찬 간결하면서도 영감이 넘치는 소박한 설교의 단어들로 청중들을 은혜의 도가니로 인도했던 '성결의 사도'"라 평했다.
박 교수는 "청파의 설교들에서는 사중복음의 균형을 이루면서도, 성결교회 의식에서 나오는 성결의 은혜를 감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평하고, "청파는 항상 연구하는 지성적인 목회자요 설교가이며 부흥사였다. 또한 그가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감정을 표출하는 법이 없이 인내의 세계로 들어가고, 아무라도 알 수 없는 깊은 영적 세계에 들어가도록 '훈련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나아가 그는 청파가 "성결의 은혜를 갈망하여 누리다가 하나님에게로 돌아간 사람"이라 말하고, "성결의 복음을 입술과 삶으로 실천한 사람"이라며 "부흥설교라는 도구를 통해 신자들과 교회들, 그리고 한국교회를 섬긴 사람"이라 했다.
박 교수는 평소 청파의 사랑을 받았던 평택대 김문기 교수의 청파 설교 평가에 대해 소개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김문기 교수는 청파의 설교를 ▶도시문화에 오염되지 않은 시골의 순박한 처녀와 같다 ▶매우 직선적이다 ▶박력이 있다 ▶불신앙을 가진 이들을 전도하는데 아주 적절하다 ▶복음이 있다 ▶성결교회의 사중복음의 진리를 강력하게 주장하며, 초기 성결교회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되찾도록 호소하고 있다 ▶부정적 사고보다는,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를 유도한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박 교수의 발표 외에도 조종남 목사(서울신대 명예총장)가 청파를 추모하며 강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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