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태민안(國泰民安)! 사람이 먼저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의 생명과 복지 증진, 안정과 평화를 위해 불철주야 국정과 행정에 헌신하시는 국무, 공무 관계자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2019년 소망의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된 점 먼저 송구하오며, 행정 업무에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바입니다.
하오나 사안이 너무 급박하고 심각한지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어 글을 보내드리오니 이 사안에 대하여 철저한 관찰과 조사를 시행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저희는 안양시 소재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신학대학원 교수들입니다.
안양대학교는 1948년 대한신학교(예장 대신, 김치선 박사 설립)로 출발하여, 종합대학인 안양대학교(초대 총장 김영실 박사)로 발전하기까지 여러 풍상을 겪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학칙에 명기된 건학이념인 <기독교정신과 한구석밝히기정신(사랑과 봉사)>으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2018년 올해는 설립 70주년이 됩니다. 그간 졸업생은 수만 명에 이르며, 현재 5천여 명이 재학하고 있는 규모(대학원 포함)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신학대와 신대원 졸업생으로 전국에서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목회자 수는 오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안양대학교는 최근 에이스 사업, 고교기여대학 사업, 지식재산 교육 선도대학 사업 등 국책사업에 선정되고, 2018년 여름 <자율개선대학>이라는 대학교육협의회의 공인을 받아, 명실공히 국가와 사회를 리드하는 인재양성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주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인도하심, 국가의 지원과 지도로 이뤄짐으로 믿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교육이라는 백년지대계를 위해 세워진 공익재단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할 인재를 양성하는 공공기관임을 재차 확인합니다. 그것이 사립학교라 할지라도 이 규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사학에도 자율권은 주어져 있으나 공정, 투명, 상호소통의 경영 원칙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안양대학교에 이 원칙이 무시된, 사학 적폐와 폐단으로 지목받는 독단경영, 밀실경영, 부실경영, 갑질경영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이에 안양대학교 학교법인 우일학원의 불법, 위법 행태를 고발하고자 합니다. 이사장 김광태 씨가 학교를 대순진리회(성주방면)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고발의 근거는 이렇습니다.
-첫째. 매각의 법적 과정인 <교육부 매각승인>을 받았는지 의혹이 제기됩니다.
-둘째, 매각할 정도의 부채가 있는 부실대학이 결코 아닙니다. 부채로 인해 매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법인의 주장은 구실이자 변명일 뿐입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발전기금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셋째, 구성원의 동의나 협의가 전혀 없이 모든 과정이 비밀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구성원들의 대부분은 기독교인으로 타종교로 매각되는 데에 반감이 많습니다.)
-넷째, 학칙에 명기된 건학이념인 기독교정신과 한구석밝히기정신(사랑과 봉사)에 반하는 이사 영입은 학칙 위반입니다. (신임이사들은 대순진리회 소속으로 밝혀짐)
-다섯째, 이사 교체를 통한 매각방법이 진행되었다면, 자금이동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의혹이 제기됩니다. (2018.8월 이사회에서 이사 두 명 교체, 2018.12월 이사 두 명을 교체하려고 현재 교육부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임)
-여섯째, 이로서 기독교 건학이념의 학교가 대순진리회에 넘어갈 위기를 촉발하여 종교간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유발하게 될 우려가 지극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위의 고발 내용과 함께 아래 내용을 시급히 요청합니다.
- 2018.12월, 교육부에 보고된 신임이사 선임 취소
안양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와 함께 이사장 및 이사직무가처분, 이사선임 취소를 법적으로 진행한 상태입니다.
교육행정 당국의 현명하신 결정으로 안양대학교 및 사회에 일어날 수 있는 혼란과 분규를 해결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과 부흥, 공익에의 헌신을 기원합니다.
2018년 12월 30일(일)
안양대학교 신학대학 학장 장화선,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 김창대 외 교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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