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예장합동 동서울노회(노회장 곽태천 목사)가 지난 17일 제94회 제1차 임시회를 열고 사랑의교회에 임시당회장을 파송하기로 결정했다. 임시노회장은 반석교회 박진석 목사이다.
노회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대해 "노회 위임결의는 적법한 것이어서 문제가 없으나, 법원이 지적한 행정절차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 당회장직을 일시 정지했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이번 노회 조치에 대해 "교회 현안을 교회법에 근거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고자 취한 조치"라 밝히고, "반대 이탈파가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에서 동서울노회의 임시당회장 파송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OOO 변호사를 위임목사 직무대행자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한 반대 이탈파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교회는 노회로부터 임시당회장을 파송받을 기회마저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 했다.
한편 동서울노회는 임시당회장 파송과 함께 전 노회원 이름으로 오정현 목사의 파기환송심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더불어 노회 산하 교회 성도들의 탄원서를 받기로 했다. 사랑의교회는 이에 대해서는 "사랑의교회 현안이 한 지역교회 만의 문제가 아니라 범 교회적, 범 교계적 문제라는 인식을 잘 보여주는 결정"이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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