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가위 감사잔치에서는 외국인들의 윷놀이 대결이 펼쳐졌다.
외국인 한가위 감사잔치에서는 외국인들의 윷놀이 대결이 펼쳐졌다. ©광림교회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최근 한가위 추석을 맞아 광림교회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성도들을 위한 '외국인 한가위 감사잔치'가 열렸다. 이 행사는 광림교회 내 광림외국인제자센터에서 활동하는 중국, 몽골, 에티오피아, 러시아, 콩고 출신의 외국인 성도들 약 170여 명이 모여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 추석을 기념하여 즐거운 잔치를 벌이는 시간이었다.

외국인 성도들은 먼저 오전 11시 광림교회 성도들과 함께 3부예배를 드린 후, 광림사회봉사관 컨벤션홀에 모였다.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는 이들을 기쁘게 환영하며 “낯선 한국 땅에 와 고국이 그리울 텐데 추석을 맞아 함께 모여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권면하며 축복의 기도를 해주었다.

이어진 순서로는 여선교회에서 헌신하여 준비한 뷔페 식사로 남녀노소 모두 맛있는 식사 시간을 가졌고, 오후 2시 2부순서로 중국선교팀과 러시아팀의 오프닝 찬양이 있었다. 이후에는 외국인 성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윷놀이를 하며 명절의 기분을 만끽했다. 한국인 봉사자들은 옆에서 게임 방식을 알려주며 외국인 성도들이 쉽게 윷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고, 순서대로 윷을 하늘에 던질 때마다 모두 함성을 지르는 등 함박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재밌는 현장이 되었다.

윷놀이 우승은 에티오피아 팀이 차지했고, 2등은 러시아 팀, 3등은 몽골 팀에게로 돌아갔다. 마지막 순서로는 광림교회 성도들이 후원한 선물을 나누어주는 시상식 및 경품 전달이 있었다. 예년보다 풍성한 후원물품이 마련되어 많은 외국인 성도들이 명절 선물을 받게 되었다.

"추석임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외국인 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매주 40여 명이 몽골선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오늘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어요. 주변에 믿지 않는 이들에게 축제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권하면 자연스럽게 전도로 연결됩니다. 작년 몽골선교회를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회원들은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먼저 섬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헌금도 하고 전도도 해요. 광림교회의 이런 헌신과 따뜻한 사랑은 외국인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몽골선교회 다와 알탄치메크 목사)

특별히 광림외국인제자센터에서 큰 부흥의 물결이 일고 있는 에티오피아 팀은 자체적으로 부흥회도 준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팀 ‘스페셜 컨퍼런스(Special Conference)’로 모이는 이 부흥회는 ‘치유와 회복 Gospel Movement’라는 주제로 9월 24일~26일 3일간 광림교회 본당 나사렛성전에서 진행된다.

신유의 은사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슈라펠 데미쎄 아베베(Suraphel Demisse Abebe)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였고, 이 외에도 특별강사 4명이 말씀을 전한다. 국내 거주하고 있는 에테오피아인 400명 중 절반 가까이 되는 150~200명과 주변국에 있는 에티오피아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복음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는 에티오피아 성도들은 이번 스페셜 컨퍼런스를 위해 일 년 가까이 기도로 준비했으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필요한 금액을 마련했음을 고백했다.

외국인 한가위 감사잔치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외국인 한가위 감사잔치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광림교회
외국인 한가위 감사잔치 공연 중인 외국인들의 모습.
외국인 한가위 감사잔치 공연 중인 외국인들의 모습. ©광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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