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예장통합 교단 산하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이하 장신대) 학생들의 동맹휴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학생비상공동행동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나흘 간 기도회, 공청회, 퍼포먼스를 열어 전체 학생들과 소통하며, 세습반대운동에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공청회는 30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미스바 광장에서 열렸다. 28일 비상총회 당시 부족했던 논의를 다시 이끌어 내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약 300명의 학생이 참석했으며,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공청회는 주로 수업 거부로 발생하는 학생 피해에 대한 대책, 공동행동위원회 구성, 향후 일정에 대한 토의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학생기구대표(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우회장, 신학대학원 목회연구과 학우회장, 대학부 총학생회장)가 답변했다.
3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미스바 광장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교회’를 주제로, 기도회와 교단 로고 핸드페인팅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많은 재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핸드페인팅을 통해 교단의 로고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완성했다. 위원회 측은 "신학생들이 교단과 한국교회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의미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이라 설명했다.
9월 3일 14시 30분,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은 신청자에 한해 예장목회자대회에 방문한다. 또 9월 4일 12시,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기도회가 열린다. 9월 4일부터 6일 3일 동안에는 18시 30분부터 미스바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진행하며, 9월 10일에는 총회가 열리는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 재학생 신청자들이 방문한다. 위원회는 "신학생들이 총회가 명성교회의 세습을 바르게 치리하기 위한 염원을 담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9월 4일부터 7일, 4일 간 장신대 내에서는 미스바 광장을 중심으로 부스 운영, 전시회, 토론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한편 위원회의 결성 이유와 구성 방법, 향후 일정은 30일 공청회에서 구체화됐다. 위원회는 학생자치기구의 대표들과 희망 재학생들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동맹휴업이 마치는 9월 10일까지 운영된다.
더불어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이하 세교모) 소속 교수들은 학생들의 세습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있다. 동맹 휴업 결의 이후, 세교모는 기도회 및 공청회 참석, ‘동맹 휴업으로 세습에 저항하는 제자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통해 연대했다.
특히 5일 점심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 후 교회의 세습 문제를 놓고 교수와 학생 사이에 대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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