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 군선교위원회(위원장 고석환 목사)와 한기총 임원 및 총대들은 지난 1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군 최전방부대인 제6사단 청성부대(사단장 이진영 소장)를 방문했다.
©한기총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 군선교위원회(위원장 고석환 목사)와 한기총 임원 및 총대들은 지난 1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군 최전방부대인 제6사단 청성부대(사단장 이진영 소장)를 방문했다. 이는 국토방위에 전념하는 국군 장병들을 위로하고 군의 안보상황을 확인하며, 국가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 군선교위원회가 주최한 것이다.

먼저 청성부대 필승교회(군종참모 소령 박광훈 목사)를 찾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로 일정을 시작했다. 고석환 목사의 사회로 이건호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하고,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주를 사랑하는 자의 복'(시편 72편 14-16절)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엄기호 목사는 “오늘 우리는 남북 문제 앞에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양측 정상들이 감격적인 만남도 가졌지만, 결국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랑이 없이는 아무것도 될 수가 없다”면서 “이제 북한에 종교가 들어가야 한다. 교회가 세워져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어 이 땅을 구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 사람 편에서 일을 하면 안된다”면서 “우리는 오늘 하루를 살아도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자. 우리의 응답은 하나님이 주신다”고 강조했다.

군종참모 소령 박광훈 목사는 “목사님들이 오신다고 하여 기도로 많이 준비했다. 하루 동안 하나님이 대한민국과 북녘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는 놀라운 초석의 시간이 되길 원한다”며 “오늘 목사님들이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청년들에게 전해져서 새벽 이슬과 같이 주님 앞에 나아오게 되길 기도한다”고 인사했다.

필승교회는 1971년 박정희 대통령 하사금과 영락교회 담임목사인 고 한경직 목사의 후원금으로 건립된 40평 규모의 건물이다. 지난 2001년 필승교회 건립 30주년을 맞아 영락교회 군선교부, 성심회, 제2여전도회의 후원으로 건물외관 및 실내시설 노후로 재건축했으며, 2015년에는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봉헌했고, 현재 신앙전력화를 위한 최전방의 전진기지로써 청성부대 장병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샤론뮤직(야마하엘렉톤 한국판매대표) 대표 김현성 집사(안산동산교회)는 야마하 엘렉톤 전자오르간 한 대를 기증했고, 필승교회에 전달했다.

기도회를 시작으로 부대소개 영상 시청, 북한 노동당사 관람, 평화전망대 관람, 전방 적진지 및 백마고지 확인, 제2땅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 전원이 군복으로 환복한 가운데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부대 병사식당에서 장병들과 동일한 식사를 같이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6사단 본부를 찾아 사단장 이진영 소장을 만나 약 1시간여에 걸친 대담을 나눴다. 이 소장은 한기총을 향해 신앙 전력화, 군 장병 세례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며, 한국교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출석교회의 안수집사로서 평소 튼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전도에도 앞장서고 있는 이 소장은 “오늘 주의 일을 이끌어 가시는 한기총의 임원 분들이 방문해 주셨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격스럽다. 1만2000명 우리 장병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소장은 평화를 지키는 국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 소장은 “남북관계가 좋아지며 국민들의 기대가 크지만, 우리 6사단은 한시도 파수꾼의 사명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철모끈과 군화끈을 동여매야 한다는 것을 계속 교육하고 있다”면서 “통일의 감격은 우리가 굳건히 나라를 지킬 때 가능하다. 우리가 풀어져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최강의 군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장병들의 신앙 전력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이 소장은 “우리 사단은 한번도지지 않은 최강의 군대지만, 성장을 결코 멈춰서는 안된다. 그 중 1번이 신앙 전력화다”면서 “지금도 신앙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특히 훈련병이 오면 90% 이상이 세례나 수계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소장은 현 6사단 전 장병의 70%가 크리스천인 점과 세례자들의 신앙정착을 위해 자대에서 5주간의 양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한편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최강 청성부대를 보니 마음이 든든하고 편안하다. 정말 열심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난다”면서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무기가 좋아서가 아닌 하나님의 의지하고 나갔기 때문이다. 다윗의 별이 백전백승을 상징하듯, 청성의 별도 무조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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