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국실천신학회가 "급격한 사회변화와 실천신학 과제"란 주제로 제68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특별히 김병석 박사(숭의여자대학교)가 "급변하는 사회,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시대, 예배와 설교의 위치"란 제목의 발표를 전해 주목을 받았다.
19일 장신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병석 박사는 "앞으로 인류는 인공지능(AI)의 딥러닝(deep learning), 빅데이터(big data)를 통한 초 공유와 초 연결 및 초 지능을 추구하는 유물론적 세계관과 그 이상의 가치, ‘영혼의 존재적 가치’를 추구하는 유신론적 세계관 사이에서 양자의 첨예한 대립구조를 형성할 것"이라 내다보고, "초지능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은 전지전능한 신의 존재에까지 이를지 모른다고 전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박사는 "물질세계는 시공간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는 영적 사건은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는 특별함이 있다"면서 "하나님 말씀이 살아서 세상에 움직이는 영적 생명력은 성경(하나님 말씀)을 담은 매체의 뛰어남이나, 반대로 매체의 불확실성에 의존되지 않고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 그 자체에 기인되는 것"이라 전했다.
김 박사는 "급변하는 사회,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시대의 기독교 신앙 양식으로서, 예배와 설교의 존립여부는 죄의 고백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한 ‘믿는 자의 정체성’과 영혼을 소유한 생령 공동체 한 사람으로서 ‘신앙 공동체의 존재적 정의’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기독교 믿음의 표명 양식으로서의 예배와 설교의 존립 가능성은 유신론적인 가치관의 전제에 있으며, 하나님과의 소통 가능성은 하나님께서 불어 넣으신 ‘영혼소유의 유무’에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구조물에게 하나님 계시는 불가능하며, 인공지능(AI)에게 있는 응답은 축적된 데이터 출력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학적인 하나님의 초월적 신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영혼 없는 존재, 인공지능(AI)은 죄의 두려움도 없다"면서 "그 구조물은 삼위 하나님의 역설적인 사랑과 그의 초월적인 은혜의 능력에 대한 신비를 믿고자 하는 소망도 없고, 그 구조물은 하나님 나라 소망으로 함께 모인 신앙 공동체 일원이 되는 자격 요건도 없는 것"이라 이야기 했다.
김 박사는 "인공지능(AI) 구조물이 인간의 죄의 패턴을 탑재하여 죄를 알고 있어도 그 물체는 죄에 대한 본질을 직면할 수 있는 영혼의 실체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급변하는 사회,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시대의 예배와 설교는, 하나님으로부터 ‘영혼의 생기’를 부여 받은 존재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사함’ 받은 ‘하나님 은혜를 겸손히 갈망’하며, ‘하나님 나라의 신비’에 동참하는 ‘신앙의 존재적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는 신학적 전제 가운데 위치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발제와 논찬 외에도 제23회 1차 임시총회가 함께 열렸다. 한국실천신학회는 오는 9월 15일 신촌 필름포럼에서 "현대 문화와 실천신학"이란 주제로 제69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12일 13일 양일간 소망수양관에서 열리는 제47차 한국기독교학회에서는 제70회 학술대회로 함께 하게 된다. 제71회 정기학술대회는 오는 2019년 2월 15일 16일 양일간 부평 카리스호텔에서 "인구절벽 시대의 실천신학 과제"란 주제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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