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어찌 저를 놓겠습니까? 어찌 저를 버리시겠습니까?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살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세월이 변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저를 향해 불타는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집 나갔다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사랑, “주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엡6:1) 지당하고 당연한 일을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먼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간직하게 하옵소서. 함께 부모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으신데 자식들의 사랑은 늘 변덕스럽기만 하니 어찌합니까?
십계명 두 번째 돌판, 첫째 계명이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주님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게 하옵소서.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보답하게 하옵소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사랑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보답하는 자세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가는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어머니 마리아를 바라보며 제자 요한에게 부탁합니다. 룻도 어머니를 끝까지 따라 갑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고 어머니의 조국이 나의 조국입니다. 세상에서 후회할 일이 많지만 가장 마음 아픈 것은 부모님에게 효도를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나 집에 돌아갑니다. 어머니 기도 못 잊어. 새 사람 되어 살려고 나 집에 돌아갑니다.”
하나님을 섬기듯 부모님을 높이게 하옵소서. 공손한 태도를 취하고 존경하게 하옵소서. 자식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부모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멸시 받는다고 합니다.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옵소서. 부모님의 실수까지도 덮고 숨겨드리게 하옵소서. 부모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부모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게 하옵소서. 그것이 공경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부모님 사랑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때 하나님의 사랑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섬기듯 효도를 다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7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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