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게 하옵소서. 물질보다는 지혜를 물려주고, 지식보다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게 하옵소서. 이 세상은 온갖 죄악이 가득차고 물질문명이 넘쳐흐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세상에서 어린이들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믿음을 가진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성장하게 하옵소서. 저와 어린이들은 모두 창세 이전부터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주님께서는 모태에서 생기기도 전에 선택하시고 태어나기도 전에 거룩하게 구별하여 세워주셨습니다. 주님만을 바라고 주 하나님만을 믿습니다. 나의 힘이신 주님만 의지하고 언제나 주님을 찬양합니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였네.”
어린이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알게 하시고 그들을 양육할 사명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며 당신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을 통하여 섭리와 뜻을 이루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보살피는 손길이 그 아기와 함께 하시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눅1:66) 세례 요한은 의롭게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다가 하나님의 나라로 갔습니다. 저 자신의 믿음도 한 번 돌아보게 하옵소서. 신실한 신앙생활로 어린이들에게 본을 보여 주게 하옵소서.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게 하옵소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알도록 가르치게 하옵소서. 주 우리 하나님이 명하신 명령과 규례를 지키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오래오래 잘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명령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하고 어린이들에게 거듭거듭 들려주게 하옵소서.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에 말해주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복을 먼저 받지 않고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축복을 할 수 있습니까? 아브라함은 먼저 복을 받았기에 이삭을 축복하였고, 야곱도 열두 아들에게 복을 빌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하여 반드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하옵소서. 성심껏 그대로 순종하여서 약속해 주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잘되고 크게 번성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6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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