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바른미래당 안철수 위원장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내방해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를 만났다.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안철수 후보가 방문한 자리에서 "(한기총은) 하나님 편에 서 있다"며 "사회와 앞날을 위해서 진리 가운데 있는 것이지 어느 편에 편중해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엄 목사는 "올바른 일이라면 목숨 걸고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 말하고, 안 후보의 내방을 환영한다며 "같이 대화하는 가운데 좋은 일들이 많아지기를 기대 한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시민들 앞에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지 조언을 들으러 종교지도자들에게 인사드리러 왔다"며 "그대로 반영해 좋은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엄기호 목사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와 이슬람을 위한 기도실 설치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고, 안철수 후보는 “말씀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시장으로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가능하고 어떤 것이 불가능한지 종합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했을 때 보수 성향인 한기총 혹은 한국기독교연합 등을 방문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해 볼 때, 다른 행보이다. 이번 방문길에는 진보 성향의 NCCK는 방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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