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제24회 ‘한신상’ 수상자로 박부원 장로(81)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신대와 사회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신상은 1993년 제정되어 故 장준하 선생을 비롯해 故 문익환 목사, 故 강원용 목사, 김상근 목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010년에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자로 선정되어 화제가 됐다.
박부원 장로는 1962년 도암 지순탁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강원도 홍천에서 1세대 도예가로서의 삶을 시작해 1974년 ‘도원요’를 설립하여 한국 도예문화를 부흥시키는 일에 앞장섰다.
지난 1976년 일본에서 개최된 한국 도예 5인전 긴키백화점초대전을 시작으로 1997년 서울 국제도예 비엔날레 특별전 개최, 2000년 왕실도자기협회초대회장,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추진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광주시가 지정한 광주왕실도자기 초대 명장으로 선정돼 도예 분야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박부원 장로는 자신의 땅을 기증해 한국기독교장로회 옥토교회를 이전하고 건축하는 등 깊은 신앙심과 선교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더불어 지난 2014년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자신이 만든 1억 원 상당의 ‘백자 달항아리’와 ‘분청 달항아리’를 기증했다.
박부원 장로는 “학생들이 하나님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신 예술적 영성을 달항아리에서 느꼈으면 좋겠다”며 “항아리는 비우는 것과 채우는 것이 중요한데 신학생들이 세속적인 바람을 비우고 하나님의 영성을 가득 채웠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박부원 장로는 한신대에 대한 애정으로 학교 발전은 물론 한국 전통문화 발전과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24회 한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제24회 한신상 시상식은 4월 13일(금) 한신대학교 78주년 개교기념예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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