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칼럼] 많은 신학자와 목화자들이 엡 8-9을 인용하여 구원은 행위에 무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얻는 선물이라고 주장한다.
엡2: 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그러나 엡 6: 24 절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다고 가르친다,
엡6: 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갖게 되어 구원을 받은 자라도 주님을 변함 없이 사랑하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끊이게 됨을 가르친다.
또한 엡 2: 10은 믿음으로 거듭 태어나(칭의) 구원을 받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그들이 선한 일을 행하도록 하는 데 있음을 가르친다.
엡2:10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구원의 목적인 선한 일을 하지 않는 자에게는 구원이 취소 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목적을 이루지 못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의미와 실체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엡 5: 5는 성화의 삶을 사는데 진력하지 않는 자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기록하고 있다,
엡5: 5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 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그러므로 엡 2: 8-9이 가르치는 행위가 없이 얻는 구원은 칭의 구원이며 종국적 구원인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성화의 과정을 거쳐야 함을 성경전체를 통전적으로 묵상하면 물론이고 에베소서 만이라도 통전적으로 묵상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 27)"
사도 바울께서도 자신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하는 가운데 자신의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고 고백한다. 누가 감히 자신의 구원을 확신할 수 있겠는가?
사도바울은 그가 가장 사랑했던 빌립보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 2: 12-)
은혜 만으로 영생을 얻는다고 가르치는 것은 신자로 하여금 성화에 진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하여 넓을 문으로 들어가게 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령 목회자가 고전 13장 강해 중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가르치더라도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확신하는 신자에게는 별다른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천국과 지옥을 동기 부여 수단으로 하고 계심에 유의해야 한다, 인간은 죄성은 매우 끈질겨서 사랑하지 않으면 지목 불에 떨어진다고 가르침을 받아야만 사랑하는 일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 출간 100년 후에 퓨리턴이 제정한 웨스터민스터 신조는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자만이 영생을 얻을 것임을 고백하고 그 신앙고백이 지난 400년 동안 대한 예수교 장로교회를 포함한 모든 복음주의 교회의 신조로 규정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 목회자의 52% 가 구원의 확신, 한번 구원 영원 구원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겠다는 소명감으로 가득 찬 목회자들이 예수님과 다른 복음을 가르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도 가르치고 계신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 7: 21)
우리의 구원 주 이시며 심판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만이" 라고 분명한 조건을 명시하고 계시는데 "믿기만 하면 행위가 아니라 은혜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치는 근거와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 김병구 장로는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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