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2017년 연초에 발발한 성락교회 사태가 연말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현 사태 극복을 위한 단합의 일환으로 성락교회 김기동 감독이 소집한 교인총회가 지난 12월 10일 오후 1시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에서 열렸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측은 "김 감독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따라 여전히 성락교회 감독은 김 목사로, 총회를 소집할 수 있는 그의 적법한 권한에 의해 교인총회를 공고하여 소집한 것"이라 밝히고, "이날 교인총회의 의제 안건은 지난 10월 셋째 주간에 이뤄진 ①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하 기베연) 해산으로 인한 기베연 인수의 건과 ②세계베뢰아교회연맹(이하 세베연) 창립으로 인한 세베연 협력의 건 및 ③성락교회 재정의 현 상황 보고의 건 등"이라 전했다.
이 날 정회원과 일반회원을 포함한 참석 성도의 수는 5,400명이었다. 의제 안건에 대한 의결 투표는 정회원 의결권자 총 4,835명에 의해 결정됐다. 그 결과, ▶1안 “기베연 인수 건”은 찬성 4,768명[반대 30명(0.6%), 기권 및 무효 37명(0.8%)]의 표가 나왔으며, ▶2안 “세베연 협력 건”은 찬성 4,767명[반대 25명(0.5%), 기권 및 무효 43명(0.9%)]의 표가 나옴으로 두 건 모두 98.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측은 "이번 총회 의제 중 첫 번째, 두 번째 안건이 시사하는 바는 베뢰아 교회와 기베연 교단의 본질적인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베뢰아 운동과 정신 및 사역을 이어받아 세베연으로 새롭게 지속하고, 각 국가별 연맹의 세계적인 연맹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베뢰아의 연속성과 확장성에 대한 결연한 의지"라 밝히고, "아울러 세 번째 안건, 재정보고는 올해 교회 사태로 연유한 교회의 극심한 재정난 위기의 현실을 투명하게 보고함으로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교인들의 중지를 모으고 감독을 중심으로 일체 단결하고자 하는 성락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전했다.
한편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측은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이하 교개협)의 비합법적인 절차의 불법 총회와 대조적으로, 김기동 감독 측은 처음 실시하게 된 투표 형식의 교인총회가 절차상 적법성과 합법성 및 공정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인총회 관리규정(회칙)을 새롭게 마련하여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성락교회 교개협도 얼마 전 총회를 열고 나름의 안건을 처리해 결의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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