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목회자이며 SNS에서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이영진 교수(호서대)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퀴어 신학을 신천지와 비교해 강력하게 비판한 내용이 화제다.
이영진 교수는 "신천치, 퀴어신학(?), 비유와 상징"이란 짧은 글을 통해 먼저 "신천지가 비유풀이로 유명하고 많은 비유와 상징 중에는 기독교에서 전통적으로 쓰던 것들도 있어 대략 난감할 때가 많지만, 그러나 생각보다 파급력이 제한적인 것은 그 은유가 유치하고 정통하지 못한 까닭에 대부분 (문학적) 소양이 떨어지는 사람 정도가 넘어가기 때문"이라 했다.
이 교수는 "비유, 곧 은유라고 하는 것은 유에서 종으로, 종에서 유로, 혹은 종에서 종으로 유에서 유로, 특히 전혀 다른 유와 종으로 옮겨 갈아태우는 일종의 권능"이라 했다. 가령 '디오뉘소스의 잔'과 '아레스의 방패' 라고 했을 때, 오로지 소양을 갖춘 인간만이 '디오뉘소스의 방패'라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데, 이때 '디오뉘소스의 잔'에 속한 무리는 '디오뉘소스의 방패'로 건너 오는 것으로, 같다고 유추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신천지는 이 대역폭이 얕은 것"이라 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퀴어 신학은 다르다 했다. 그는 "퀴어 신학 중 '예수의 옆구리(구멍)' 상처는 '여성의 성기' 라는 대목이 있는데, 예수의 몸에서 (여성처럼) 피와 물이 나왔다고 은유한다. 도마에게 손가락으로 넣어보라 등으로…"라고 말하고, "일반인에게는 신성모독과 음란으로 여겨지겠지만, 이 류와 종에 속한 자들은 실로 구세주의 은유가 아닐 수 없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아레스의 방패'에 전용되던 텍스트를 한 방에 끌어올 수 있었기 때문"이라 했다.
그래서 그는 "신천지에는 다소 떨어지는 사람이 넘어가지만 퀴어신학에는 비교적 지적인 계층이 넘어가기도 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는 것"이라 설명하고, "동성애 자체가 지적으로 발달한 계층의 놀이인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면서 "따라서 이런 신학의 이름을 도용한 '도색' 컨텐츠는 파급력이 신천지 같은 보따리 장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므로 출회, 이단 정죄 등 조속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동성애자를 피해 차원에서 케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동성애 자체를 지지하는 학문이나 목회자 등은 진보 보수를 떠나 다 출교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싹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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