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집트 콥트교회 버스 총격 테러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냈다.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전보에서 "이번 이집트의 중심에서 일어난 야만적인 테러와 무분별한 증오의 행위로 생명을 잃고 부상을 당한 비극에 마음 깊이 애도하고, 폭력적인 난폭한 행위에 피해를 당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연대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생명을 빼앗긴 아이들을 기억하고, 전능하신 주님의 자비가 고인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청한다"며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부상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전 세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계속해서 중재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버스를 타고 수도원으로 향하던 콥트 기독교인들이 무장 괴한 10명에게 총격을 받아 29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당했다.
무장 괴한들은 탑승객들을 버스에서 내리게 한 뒤 기독교인지 물은 후 기독교 신앙을 거부하고 이슬람을 믿으라고 강요했고 콥트교도들이 모두 거절하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 테러 발생 다음날 자신들이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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