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칼럼] 지겹고 싫은 일도 때론 신앙을 위해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아주 많습니다. 죄에 대한 인간의 성품 때문이지요.
성경은 인간의 죄성, 즉 죄 된 성품을 계속 언급합니다. 그 죄를 습관화 하게 되면 아주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되기도 하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죄도 위험하지만, 죄에 대한 유혹이 주는 쾌감으로 죄를 습관화하는 그 습관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습관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우리 삶에 어떤 행동들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반복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런 습관이 행동들과 선택들을 만나면서 무서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사님들이 거룩한 습관에 대해 성도들에게 권면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다니엘은 위기가 있고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도 기도하러 기도의 자리에 나아갔지요. 그것을 성경은 '늘 하던대로'라고 표현 합니다. 바로 다니엘에게는 기도가 습관이었음을 알게 합니다. 그래서 그 기도하는 습관 가운데 주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본인도 놀라서 감사하게 되고, 주변에서도 그리고 속한 나라도 주님께 영광 돌리게 되지요.
여러분에게는 어떤 습관들이 있습니까? 저는 사람의 삶이 그런 습관들에 의해 변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습관들 중 신앙적 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자신의 삶이 습관에 영향을 받되 좋은 영향인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은 여러 가지 습관을 만들어냅니다. 마치 누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평소에 없던 습관이 생기듯, 그리고 그것을 보며, 자신도 놀라듯,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믿음이라면 그 역시도 그러합니다. 오늘 주 안에서 새로운 습관, 거룩한 습관이 하나쯤 시작되기를 응원합니다.
오늘 신앙하는 사람들에게 지겹고 싫던 거룩함을 위한 일들이 습관으로 자리잡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조현철 목사는...뇌병변장애인으로서 미주 한인 첫 목사가 됐다. 장애를 통해 주의 일하심을 말씀과 간증, 맨토링 등을 나누며, 국내외 여러 교회들을 섬기는 목회자. 미국 오렌지힐장로교회 행정목사이자 주강함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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