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난 4월 23일 ‘장애인 주일’을 맞아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들이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에서 있었다. 사랑부에서는 오전 11시, 장천홀에서 윤창성 목사의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가는 삶’이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연합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를 위한 팀별 애찬시간도 가졌다. 또 사랑부 사랑나눔 중창단과 성가대 학생들이 본당 대예배(1부~4부)시간에 헌금 특송을 담당했다. 퇴장하는 사랑부 학생들을 향한 박수소리는 멈출 줄을 몰랐으며, 여기저기에서 진한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는 성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4월 29일에는 사단법인광림 주최로 제1회 광림발달장애인음악제 ‘멋진 친구들의 두근두근 음악축제’가 오후 4시 장천홀에서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11팀이 참여했으며, 이 음악제의 후원금 전액은 무의탁장애인(너와나의 교회)과 중증장애인(춘천 나눔의 동산)을 위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우형진 권사(사랑부 위원장)는 “장애인 주일을 맞아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장애와 비장애가 구분되지 않고, 주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여겨지도록 인식이 나아졌으면 한다. 또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다면, 함께 격려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로 나아가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림주간보호센터 배재숙 시설장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전했다. 먼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용어사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장애를 가진 사람을 공식적으로 ‘장애인’이라고 한다. 그는 "1989년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장애자’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놈 자(者)’로 인해 장애자를 비하하는 것으로 간주됐다"고 말하고, "‘장애를 가진 친구’를 뜻하는 ‘장애우(友)’라는 표현도 장애 당사자들이 싫어해 현재는 사용을 지양한다"면서 " ‘일반인’ ‘정상인’이라는 용어는 학계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비장애인’이라는 용어로 사용된다"고 했다.
둘째, 배 시설장은 "장애인을 특별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질환, 사고 등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인이 된 경우가 전체 88.9%에 달하는 만큼, 장애인을 특별하게 보지 않고, 나와 가족, 주변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을 만날 때, 아이처럼 여기거나 무엇인가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장애인들이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장애가 있는 부분에서 재활하고 자립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도움보다는 이해와 존중의 태도로 다가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