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군가 중 ‘트리폴리 해변까지”( To the Shores of Tripoli)라는 제목의 군가가 있다.
트리폴리는 지금의 리비아로 1800년대 지중해와 북대서양에서 해적질을 일삼으며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북아프리카 국가들 중 하나다. 당시 트리폴리를 비롯, 튀니지, 모로코, 알제리는 지나가는 외국 상선을 공격해 선원들을 생포한 후 엄청난 액수의 몸 값을 요구했다.
생포된 사람들은 이들로부터 야만적인 대우를 받고 정부와 가족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편지를 썼는데 그러면 당시 대다수 국가들은 몸값을 지불해왔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 정부는 수백만 달러를 이 지역의 안전한 통항권 확보와 미국 선원 인질 귀환을 위해 지불했는데 이 액수는 당시 미국 정부 예산의 20%에 해당되었다.
하지만 토마스 제퍼슨이 미국의 제 3대 대통령이 되면서부터 미국은 달라졌다.
제퍼슨은 대통령이 되기 전인 1786년 영국 주재 트리폴리 대사를 만나 무슨 권리로 당신의 나라는 미국 선박을 공격하는지? 왜 무슬림들이 미국에 적대적인지 물었다. 당시 해적질을 하던 이들 국가는 모두 이슬람 국가였다.
트리폴리는 대사는 “이슬람은 선지자의 법, 즉 꾸란에 기초하고 있다. 꾸란에는 이슬람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죄인들이다. 이들과 싸워 이들을 노예로 만드는 것은 무슬림들의 권리와 의무이다. 이 전쟁을 하다가 죽는 모든 무슬림들은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답했다.
제퍼슨이 1801이 미국 대통령이 되자 트리폴리 해적들은 미국 상선을 납치하고 225,000 달러를 요구했다. 제퍼슨 대통령은 거절했고 이후 미국 대 튀니지, 모로코, 알제리, 트리폴리 간의 4년 전쟁(First Barbary War)이 벌어졌다.
이 때 미군이 부른 군가가 ‘트리폴리 해변까지”( To the Shores of Tripoli)’이다. 미국은 1805년 이 전쟁에서 승리했고 납치되었던 미국 상선들과 인질들을 모두 돌려받았다.
미국이 200년 전 무슬림 해적들과 싸운 역사는 극단적 이슬람이 미국에 위협이 된 역사적인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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