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오염된 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 아동들의 실태와 글로벌 식수위생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월드비전은 이번 캠페인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500mL 생수병을 쌓아 만든 4m 높이의 대형 워터풀 트리를 설치한다. 워터풀 트리는 ‘오염된 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깨끗한 물을 선물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실제로 워터풀 트리에 사용된 275리터의 물은 우리나라 국민1인이 하루 동안 소비하는 물의 양과 같으며, 아프리카 4인 가족이 20일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도 같다.
더불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물 길러가는 여정을 직접 걸어가 볼 수 있도록 스텝퍼도 마련되어 있다. 3월 27일부터 31일까지는 왕십리역 광장에서 워터풀 트리 및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마케팅부문 어호선 부문장은 "이번 캠페인이 오염된 물로 고통 받고 있는 전세계 아동들의 현실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월드비전은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깨끗한 물이 부족해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을 위해 1986년부터 식수위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식수위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세계 물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자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제정, 선포한 기념일이다. UN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인구 비율은 11%이며, 오염된 식수로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아동이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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