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써 취임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취임식에서 '기도의 수'로 기록을 세웠다.
그는 2권의 성경책을 사용해 선서했다. 한권은 어머니가 물려주신 것이고 또 하나는 아브라함 링컨이 사용했던 성경책이다.
이번 취임식에서 텔레비전 전도사에서 유대 랍비, 주류 복음주의 단체의 목회자들까지 다양한 성직자들이 참여했다. 각각의 목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직을 위해 기도하고 축사했다.
다음은 6명의 목회자의 기도 주요 내용이다.
1. 티모시 달란 추기경
달란 추기경은 솔로몬에 영감을 받아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는데 지혜를 주실 것을 요청했다.
달란 추기경은 "법과 분별력이 부족한 우리와 당신의 종들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지혜가 무엇인지 아시는 거룩한 하나님, 지혜를 주셔서, 지혜가 우리와 함께 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2. 사무엘 로드리게즈 목사
로드리게즈 목사는 예수님의 팔복선언을 인용해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마음이 청결하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의를 위해 핍박받는 사람들이 복이 있다"고 기도했다. 또한 마태복음 5장 15절을 인용해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위에 두는 것처럼 빛을 모든 이들이 볼 수 있게 비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3. 폴라 화이트 목사
화이트 목사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녀는 먼저 "우리에게 풍성한 믿음과 용기의 역사가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모든 좋은 선물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 위대한 나라를 이끄는데 필요한 지혜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21:1)
또한, 잠언서 21장 1절을 인용해 "하나님께서 대통령에게 당신의 뜻을 알 수 있는 능력을 계시해달라. 또한, 우리의 모든 상처와 분열을 치유하시고 미국이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4. 마빈 하이어 랍비
하이어 랍비는 시편15편을 인용해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하나님이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해 정의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또한 하이어 랍비는 나라의 부의 가치는 우리의 가치관이 아닌 우리 자신의 가치로 측정된다며 하나님이 이 나라를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했으며, 시편 137편 1절과 5절을 읽음으로 기도를 마쳤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137:1)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시137:5)
5.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그래함 목사는 내리는 비를 가리켜 "비는 성경에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한다"며 "하나님이 트럼프 대통령을 축복하사 그가 나라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디모데 전서 2장을 인용해 "모든 사람들, 왕들,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 주길 간청 한다"며 나라의 리더십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6. 웨인 T. 잭슨 주교
잭슨 주교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나 당신이 주신 땅을 당연히 여기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는 적이 아니라 동맹이며, 당신의 사랑으로 치유함을 얻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잭슨 주교는 성경에서 중요한 대표적 인물 세 명의 인물,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 평화를 가져온 솔로몬, 더 나은 꿈을 꾸었던 요셉, 그리고 예수님을 들어 기도했다.
그는 민수기 6장24~26절을 인용해 "주님께서 미국을 축복하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평화를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연설 가운데 '하나님'을 여러 번 언급하며 시편 133편 1절을 인용해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며 "미국은 군사력을 통해 보호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께 보호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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