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의 박해상황

- 종 교: 이슬람교, 동방정교
- 인 구: 약 523만명 세계 118위
- 박해정도: 극심
- 주 박해요소: 독재정치(Dictatorial paranoia), 공산주의 및 포스트 공산주의적 압박(Communists and postCommunist oppression), 이슬람 극단주의(Islamic extremism

1. 박해원인

투르크메니스탄 내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요소로는 독재 정치(Dictatorial paranoia)가 가장 두드러지며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Islamic extremism)가 있다. 특이한 점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독재 정치는 과거 공산주의 시대의 잔재로 공산주의 및 포스트 공산주의적 압박(Communist and post-Communist oppression)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독재 정치(Dictatorial paranoia): 정부가 허가하고 직접 관리하는 종교 기관 외에는 어떠한 종교 활동도 허락되지 않는다. 잦은 무허가 종교 활동으로 인해 개신교(Protestants)가 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es)과 마찬가지로 “극단주의”로 분류된다. 개신교인들은 기존 정치 체제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이방 종파의 추종자들로 간주되어, 통제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근절해야 하는 대상으로도 여겨진다. 경찰은 “극단주의자”들을 색출해내기 위해 개신교인들의 대화를 도청한다.

종교 교육 역시 엄중 단속의 대상이 된다. 공산주의 및 포스트 공산주의적 압박(Communnist and post-Communist oppression): 현 투르크메니스탄 정권은 공산주의를 역사적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비록 이제는 더 이상 공산주의 정부가 아니지만, 여전히 국정 운영의 많은 영역에서 공산주의 체제에서 비롯된 각종 통제와 시스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크리스천 리더들의 모임
투르크메니스탄의 크리스천 리더들의 모임 ©오픈도어선교회

이슬람 극단주의(Islamic extremism): 무슬림 배경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들(Muslim Background Belivers, MBBs)에게 굉장한 압력이 주어진다. 현지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그들은 가족과 친지, 그리고 현지 사회로부터 이슬람교로 복귀하라는 압박을 받게 되며, 잦은 신체적 폭력에 노출된다. 심지어는 장기간 감금되어 구타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현지 물라(mullah, 이슬람교 율법학자)들이 설교 중에 공공연하게 그들을 몰아세우고, 이들은 마침내 공동체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무슬림배경신자들(MBBs)은 자신의신앙을 최대한 숨겨가며 “비밀신자”로 살아가야 한다. 현지 이맘(imam, 이슬람 성직자)이 지도하는 종교 사무 위원회는 기독교인 특히 무슬림배경신자들(MBBs)에게 굉장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2. 박해배경

투르크메니스탄의 청소년들
투르크메니스탄의 청소년들 ©오픈도어선교회

투르크메니스탄은 석유 및 천연가스 채굴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수도 아슈하바트(Ashgabat)는 모든 건물이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지도록 설계된 “대리석의 도시”로 불린다. 그러나 소수만이 이득을 취하게 되는 석유 및 가스 수출 산업에 대한 국가 경제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부정 부패와 빈부 격차 등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투르크멘 족(Turkmen,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민족)은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파키스탄 북부, 시리아, 이라크, 북코카서스(North Caucasus) 등 여러 나라에 분포되어 있으며 서로 간에 활발한 교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과격분자들이 중동 이슬람국가(Islamic State)와 인도 반도 알 카에다(al Qaeda)가 벌이는 이슬람 지하디즘(Jihadism, 이슬람 원리주의 사상) 무장 투쟁에 가담하는 사태도 발생한다. 지하디즘의 영향력이 국내까지 파급될까 우려하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이로 인해 국내 모든 종교들을 철저히 감시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가 없는 나라 중의 하나로 꼽힌다. 정보 자유나 언론의 자유가 전무하다. 외국인의 입국 절차 역시 극도로 까다롭다. 현 대통령인 베르디무하메도프(Berdymukhammedov)에 대한 개인 숭배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결성된 모든 크고 작은 집단(기독교인들의 모임도 포함)에 대해 수위 높은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 매체 및 자원에 대한 접근 역시 극도로 폐쇄되어 있어, 투르크메니스탄에 관한 정보를 얻기란 참으로 어렵다.

3. 기독교 유형들

투르크메니스탄에 등록된 장로교단의 예배실황
투르크메니스탄에 등록된 장로교단의 예배실황 ©오픈도어선교회

외국인 입국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투르크메니스탄에는 외국인 또는 이민자 기독교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현지 모든 종류의 기독교 교회들이 박해를 당하고 있다.

정통 교회: 러시아 동방정교회(the Russian Orthodox Church)는 정부의 제약에 따라 교회 운영의 많은 부분을 타협한 결과 정부의 탄압으로부터 어느 정도는 자유롭다. 그 수는85,000명으로, 전체 기독교인의 90%에 해당된다. 주일 예배가 감시를 당하지만 방해 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인들의 모임도 허락된다. 단 기독교 자료를 인쇄 및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외국인 사역자의 입국 역시 금지되어 있다.

카톨릭 예배의식 중인 사제
카톨릭 예배의식 중인 사제 ©오픈도어선교회

무슬림 배경의 기독교인(Muslim Background Believers, MBBs): MBBs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기독교 박해의 주요 대상이다. 국가적 차원의 탄압보다도, 가족과 친지 그리고 사회로부터 오는 극심한 압박이 그들의 일상을 더욱 더 고단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비전통적인 개신교회: 침례교, 복음주의, 오순절교회, 특히 등록되지 않은 교회들에 대해 습격, 협박, 체포, 벌금 징수 등 핍박이 가해지고 있다.

4. 삶의 영역에서의 박해 정도와 폭력

 *개인 영역: 무슬림의 기독교 개종은 사회와 문화적으로 가장 격렬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이슈에 해당한다. 이는 가문의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행위로 간주된다. 굉장한 사회적 불안정을 야기하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도 높은 수위의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개종자들뿐 아니라 전도 활동에 열심을 내는 기독교인들 역시 박해를 당하게 된다. 기독교인이 자기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마저 이웃에게 목격될 경우 바로 경찰에게 신고를 당한다. 정부가 이러한 신고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자료를 소지하는 사람은 그로 인해 법적 처벌될 수 있다(기독교 자료를 소지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허가가 주어지는 경우는 없다).

특히 개종자들은 친척들에 의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될 위험에 항상 놓여 있다. 자신의 신앙으로 인해 취조, 억압, 위협 당하는 일이 그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기독교를 상징하는 표식을 착용 또는 드러내는 것 또한 극도로 위험한 행동이다. 국내 모든 신문 매체가 정부의 통제 아래 있으며 기독교인들은 접근할 수조차 없다. 인터넷 접속은 모두 국가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를 통해 이루어지며 인터넷 상의 모든 활동이 정부에 의해 감시된다. 일부 사이트가 차단되어 있을 뿐 아니라, 도시 외의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렵다.

또한 위성 방송 수신 안테나의 사용이 금지되어있다. 개종자가 자신의 신앙을 밝히는 것은 가족이라 해도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이는 가문의 명예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기에 가족들은 그를 돌이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라도 서슴지 않는다.

*가정 영역: 기독교식 결혼식처럼 종교적인 활동은 엄격한 검열을 거친다. 이와 같은 행사는 등록된 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으며, 등록된 기관도 비밀경찰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행사 일정을 미리 공지하기도 한다. 등록되지 않은 종교단체는 세례식과 같은 종교 행사가 금지되어 있다. 기독교 단체 중 유일하게 러시아 정교회만 엄격한 검열에서 자유롭다.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에서 기독교 개종자의 사후 매장 문제는 이미 분쟁거리가 되었다. 튀르크메나바트(Turkmenabat) 지역과 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무슬림 출신 개종자의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한다고 선언했다.

공교육뿐 아니라 사교육에서도 종교 수업은 없으며 종교를 가르치는 것은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학교에서는 이슬람 지도자들과 함께 학생들에게 반기독교적인 교육을 가르치고 있으며, 모든 학생은 이슬람 종교 행사에 참여할 것을 강요당하고 있다. 기독교인 자녀들은 비기독교인 자녀들과 함께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부분 고립된다. 기독교인 자녀들은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거나 비방을 받는다.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가족에 의해 강제적으로 집에 구금되기도 한다. 개종자는 그의 배우자쪽 가족이나 친구, 마을 사람들에게 이혼할 것을 강요당한다. 특별히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상속 권리를 박탈당할 위험에 놓이게 된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삶의 영역' 박해 정도와 폭력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삶의 영역' 박해 정도와 폭력 ©오픈도어선교회

*지역사회 영역: 그 동안 기독교인들은 위협, 강간, 학대, 불심 검문, 강제구금의 피해자로 기록되었다. 투르크메니스탄에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Soviet Union) 내에서도 가장 폐쇄적인 정권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시민들을 통치하기 위해 강압적인 법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 내에서 기독교인들은 비밀경찰을 포함해 다양한 정부 기관에게 지속적으로 검열과 감시를 받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여성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납치되거나 이슬람 남성과 강제 결혼하게 될 위협에 놓이는 것을 의미한다.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마을에서 열리는 반기독교적인 행사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강요 받는다. 그들은 모스크에서 기독교를 배교하라고 강요 받는다. 그리스도인들은 공공기관, 토론회, 행사 등에 참여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기독교 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조차도 정부에서 심하게 검열하고 감시한다. 불필요한 검열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 행사 일정을 미리 신고해야 한다. 검열 기간에는 많은 그리스도인 가정이 불심 검문을 받게 되고, 종교 모임이 없었어도 불법종교 모임이라는 이유로 벌금이 부과된다.

기독단체 활동을 하면 직장에서 해고당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사업체를 소유한 책임자라면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자신의 믿음을 공적으로 드러내기 못한다. 러시아 정교회 소속 그리스도인이 아닌 신자들은 정기적으로 무거운 벌금을 부과 받는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종교 모임이 불심 검문을 받을 때면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심문을 받는다. 그들 중 상당수가 구금되고 벌금을 부과 받으며 모든 물건을 압수당한다.

*국가 영역: 헌법에 종교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잘 적용되지 않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적으로 종교 자유를 훼손한 범법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고, 미국 당국에서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국제인권 기준에 위배된 국법이 있으며, 국내에서 생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징역, 감금, 협박, 인격 모독, 구타, 몰수, 강간 등의 피해를 당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의무 군복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사유재산은 허락하지 않는다. 의무 복무를 거부하는 자들은 최고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사유재산 금지법은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어왔고, 이 문제로 국제단체의 비난을 받아왔다.

정부는 목회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으며, 검문 검색을 실시한다. 과거에 그리스도인들이 공항 출국 심사대에서 붙잡힌 적도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관료들은 언제나 그리스도인을 차별한다. 그리스도인은 공무원이 될 수 없다. 기독교 단체들은 정부로부터 정식 등록을 허가 받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등록을 마친 기독교 단체도 날마다 끊임없는 압력과 고소당할 위험 속에 살고 있다. 방송은 정부에 검열당하고 있으며, 방송은 기독교 교회들에 대해 왜곡 보도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강도나 자녀를 희생제물로 바친다는 잘못된 유언비어가 아직도 전역에 퍼져 있다.

예배 후 식사공동체로 모인 신자들
예배 후 식사공동체로 모인 신자들 ©오픈도어선교회

*교회 영역: 헌법에 따르면 오직 정식 등록된 예배 장소에서만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다. 2003년에 개정된 종교법은 가정집이나 인가되지 않은 종교단체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금지한다. 이 법을 어길 시에는 구금이나 징역에 처해진다.

기독교 서적 및 간행물 제작은 법으로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다. 종교 서적물 수입은 오직 등록된 기관에서만 허락되며, 수입 절차는 정부의 철저한 통제 아래 이뤄진다. 기독교 간행물을 개방해서 판매하는 것은 금지되며 기존에 배포된 서적들도 교회나 가정집의 불심 검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몰수당하고 있다. 기독교 대학 및 교육기관은 존재하지 않는 핍박가운데 기도하는 교회리더 다. 교회 지도자나 목회자는 복음전도 및 기독교 개종을 진두지휘하는 자로 지목되어 주요 공격대상이 된다.

*폭력: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이뤄지는 핍박은 겉으로 보기에는 폭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리스도인들이 보복 당할 것을 두려워 피해 받은 일들을 신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이해하는 핵심 요소들

중앙아시아의 북한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한 독재국가로 지도자에 대한 개인숭배가 강하다. 이런 점 때문에 중앙아시아의 북한으로 불리는 것은 낯설지가 않다. 2006년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Saparmurat Niyazov) 전 대통령 서거시까지 그의 어록집인 “루흐나마(Ruhnama)”에 의하면, 이 나라는 마치 또 하나의 종교처럼 그에 대한 숭배로 가득했다. 그의 책과 철학이 공적 생활을 지배했고 학교와 대학에서 그 책에 관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숭배의 절정을 이룬 것은 아마도 수도 아슈가바트(Ashgabat)에 세워진 금으로 칠한 회전하는 대통령 조각상일 것이다. 2006년 12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ymukhamedov)가 그의 뒤를 이어 취임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도 니야조프(Niyazov)의 전철을 밟았다. 교사와 공무원들은 대통령에 관한 다섯 권의 책을 집필했고, 학생들은 학년의 70-80일 동안 국가가 지원하는 대통령 퍼레이드에 참여하도록 강요받았다.

정부당국은 수도 아슈가바트(Ashgabat)를 재건해서 하얀 대리석 도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수천 가구가 사는 옛 구역들이 그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보 상없이 허물어졌다. 물 부족이 심각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도로와 거대한 분수, 인공 폭포가 건설되었고 조각상과 광고판이 그 현장을 다 차지하고 있는데 모두 대통령을 기리는 내용들이다. 2015년 5월 25일, 정부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Gurbanguly Berdymukhamedov) 대통령이 비둘기를 안은 채 말을 타고 있는 거대한 조각상의 제막식을 거행하였는데 이 조각상은 모두 24캐럿 순금으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개인숭배가 시작된 것이다.

정치와 입법

투르크메니스탄의 서민들의 삶
투르크메니스탄의 서민들의 삶 ©오픈도어선교회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은 중앙아시아에서 국가통제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받는 나라다. 미 국무부 보도에 따르면, 정부당국은 등록조건에 대한 종교적 자유 제한, 종교 간행물의 제작과 보급시 엄격한 규제 및 단체와 개인의 종교활동에 제한을 가하는 법과 정책을 도입해왔다.

모든 종교기관은 합법적인 운영을 위해 법률에 따라 법무무에 등록해야 한다. 기관이 등록하기 위해서는 규정에 따라 연락처, 주소지 증명, 헌장과 약 400마나트(114달러)에 해당하는 등록비를 제출해야 한다. 등록된 종교 단체는 법정 연령의 구성원이 5명이상 50명 미만인 경우와 최소 50명으로 구성된 단체, 이렇게 두 가지 법적 범주로 나누어져 있다. 종교 단체나 기관이 헌장에 서술되지 않은 활동을 수행 시 부과되는 벌금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미등록한 종교단체들은 예배 설립 장소를 비롯해서 모임, 종교 서적 제작 또는 보급이나 개종을 포함한 어떠한 종교 활동도 법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그러한 활동은 행정 범죄로 처벌되며 벌금은 500~1000마나트(143~286달러) 범위 내에서 부과된다.

종교법에 의하면 성직자를 제외하고 공공장소에서 종교적인 복장 착용은 금지되며, “종교적인, 국가적인, 민족적인 또는 인종간의 증오”를 선동하는 종교 간행물에 대한 국내출판도 금지다. 수입 종교 간행물은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등록된 단체만 간행물을 수입할 수 있는데, 당국의 승인 없이 종교 서적을 출판하거나 보급할 경우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제

정치와 마찬가지로, 국가는 경제 역시 가능한 통제에 두려고 한다. 적어도 12개의 국내은행 중 8개는 정부소유이며, 어떤 부채를 갚을 것인지는 정부가 결정한다. 이 나라를 조사한 한 연구자는 “이 나라는 대통령을 위한 정부 소유의 오락도구이다”라고 평가했다. 천연가스와 다른 원자재의 풍부함에 기인한 잠재적인 경제성장 요인에도 불구하고, 오직 극 소수의 상위층만이 그 이득을 가진다. 실업률과 가난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GDP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민들의 수준은 향상되지 않았다. 2014년 이래로 기름값의 큰 하락은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왔고, 수도 아슈하바트의 계획된 재건축들이 연기되어야만 했다.

사회와 문화

투르크메니스탄은 실업률이 매우 높다. CIA 국제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20014년 60%이다. 불행히도 그이후로도 거의 떨어지지 않고 있다. 부정부패가 행정과 정부의 모든 분야에서 고질적이다. 무슬림배경의 신자들(MBBs)은 가족, 친구, 지역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요인들로부터 많은 압력을 경험한다. 이러한 핍박은 주요 도시들보다는 시골에서 더 강하다. 구 소련의 교육 정책덕분에, 투르크메니스탄의 모든 시민들을 실제적으로 글자를 쓰고 읽는다. 이것은 기독교 메시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자국어로 된 자료들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에 의해 강요된 제약들로 인해대부분의 유통은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인권에 대해 좋지 않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 감옥과 노동수용소가 있는데, 그곳은 지속적인 수용초과의 상태이며 환경은 열악하다. 문자적으로 수 천명이 이곳에 잡혀있다. 잘 알려진 것은 세디 노동수용소(the Seydi labor camp)이다. 매년 사면의 날이면, 수백 명의 죄수들이 풀려난다. 이 나라는 여행자들을 검문하는 많은 도로검문소가 있다. 활동적인 목사들에게는 정규적으로 여행이 금지되고 활동이 정지된다. 예를 들어 일무라드 누르리데브(Ilmurad Nurliev)는 이 일로 감옥에 가기도 하였다. 이러한 처벌들이 외부로 여행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오픈도어가 지원한 성경으로 예배를 세워나가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성도(왼쪽). 오픈도어에서 지원하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기독교 자료를 녹음하여 지역 전체에 배포하는 사역자(가운데). 찬양으로 공동체를 섬기는 크리스천 리더(오른쪽)
오픈도어가 지원한 성경으로 예배를 세워나가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성도(왼쪽). 오픈도어에서 지원하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기독교 자료를 녹음하여 지역 전체에 배포하는 사역자(가운데). 찬양으로 공동체를 섬기는 크리스천 리더(오른쪽) ©오픈도어선교회

기술

가장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의 5%이하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수도 아슈바다트에는 몇 개의 인터넷 카페들이 있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은 대부분의 국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정부는 인터넷 접속에 있어서 독점적이며 이메일을 감시하고 의심스러운 글들은 막아버리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외국의 기독교 사이트는 차단되어 있다. 접속속도는 늦어서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하는 것을 힘겹게 만든다. 휴대폰 서비스는 가능하며 보고된 것으로 3백 5십만 개의 전화기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말 러시아 업자의 사업허가 보류 이후, 2백 5십만 시민들이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방송 매체는 정부가 통제하고 있다. 7개의 정부소유의 TV방송국과 4개의 정부소유 라디오방송이 있다. 비록 인공위성방송이 정부주도적 방송을 대체하는 프로그램을 보내지만, 때때로 위성수신체(satellite dishes)를 옮겨버림으로써 위성방송수신에 제한을 건다. 검열의 수준이 어떠한지는 이 사건을 통해 분명해진다. 2013년 대통령이 말경주에 참가하였는데 수 천명의 관중이 보는 데에서 낙상하였다. 국내 매체는 성공적으로 막았지만, 국제 매체들은 이 사건을 보도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그들을 침묵시켰다. 이것은 대통령이 원하는 통치를 구사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주도의 방송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위성방송뿐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정부의 검열에서 벗어난 프로그램들을 시청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때때로 정부는 캠페인을 벌여서 위성수신체를 건물에서 제거하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려 위성방송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더라도 어느 순간에 옮겨질 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한다.

투르크메니스탄 교회의 실상과 역사

투르크메니스탄의 평일 모습
투르크메니스탄의 평일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문서에 따르면, 4세기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에 들어 온 최초의 기독교인은 네스토리우스(Nestorian)교파 선교사들이었다. 5세기 이후부터 아시아와 유럽으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대이동이 있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뜻은 투르크멘(Turkmen)의 조상격인 오구스(Oghuz)로 불리던 튀르크어(Turkic)족이 동아시아로부터 건너온 것을 의미한다. 8세기부터 옛 실크 무역로를 따라 이슬람교가 들어왔으며, 네스토리우스교파 기독교인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16세기 투르크메니스탄은 히바(Khiva)지방의 우즈벡 칸국(Uzbek khanates)과 부하라(Bukhara)의 문화와 종교에 깊은 영향을 받게 되면서 두 공화국의 일부가 되었다.

오늘날 투르크메니스탄의 기독교는 19세기부터로 추정된다. 1867년 러시아 제국은 수많은 군사 작전 중 중앙 아시아로 그 영토를 확장해 나갔고, 히바칸국과 부하라 두 공화국이 패망하게 된다. 러시아 정교회(Russian Orthodox Church)에 소속된 러시아인들이 대부분 정권을 차지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오시프 스탈린(Joseph Stalin)은 수많은 독일인, 우크라이나인, 폴란드인, 한인들을 중앙 아시아로 강제 추방시키도록 했다. 그 이주민들과 더불어 다른 교파의 기독교가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유입되었다.

전 소비에트 공화국(Soviet Republics)의 국가들처럼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1991년 독립했다. 독립 후 초대 지도자는 공산당 최고의장으로써 투르크메니스탄을 지휘했었던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Saparmurat Niyazov)였다. 니야조프는 사회 전반에 걸쳐 개인우상화를 형성해 강화된 독특한 독립 민족주의(이슬람 성향을 띰)를 내세워 공산주의 체제로부터 대체시켜 나갔다.

해외 이주민 교회 공동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전통적인 교회 공동체로는 가장 큰 기독교 공동체이자 최대교파인 러시아 정교회(Russian Orthodox Church)이며 신도가 약 85,000명이다. 해당 수치는 전체 기독교인의 90%에 해당된다. 하지만 러시아 정교회는 신도들의 계속되는 해외 이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훨씬 적지만, 로마 카톨릭 교회(Roman Catholic Church)도 있으며, 인원은 약 1,000명 가량된다. 무슬림배경의신자 공동체(MBBs)는 약 1,000명 가까이되며, 전체 인구의 0.01%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토착교회는 매우 젊지만 성장이 더디다. 이들은 가족, 친구, 지역 공동체, 특히 시골 지역의 공동체일수록 많은 핍박을 겪는다. 신-개신교(neo-Protestant) 공동체는 위에 언급된 역사적인 교회 공동체보다도 훨씬 적다. 신-개신교 공동체의 성도는 약 4,000명 가량이며, 침례교(Baptists), 복음주의계열(Evangelicals), 오순절교(Pentecostals), 순복음교(Full Gospel) 외에도 여러 교파가 있다.

2010년 발행된 Operation World 자료에 의하면, 투르크메니스탄 전체 인구의 82.1%가 투르크만족(Tukmen)이며, 그 다음이 우즈베크족 9.4% (Uzbek), 러시아인 2.2% (Russian), 발루치족 1.9% (Baluch), 그 밖에 인종이 4.4%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한 자료에 의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종교 분포도는 무슬림 96.1%, 무교 2%, 기독교 1.8%, 그 외 종교가 0.1%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소수민족에 속하며, 대부분 러시아인이다. 토착교회는 제외하더라도, 투르크메니스탄의 전체 기독교인 수는 거의 변화가 없다.

/글·사진=오픈도어선교회 1월 박해소식지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르크메니스탄 #오픈도어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