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이 땅이 복음으로 통일되어 거룩한 나라와 백성이 되고, 최전선에서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군대가 하나님의 군대가 되기”를 모두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1999년 12월 첫 '통일성취기도회' 시작
기도가 독일의 통일을 이끌었던 것처럼 광림의 '통일성취기도회' 역시 평화로운 조국의 통일을 기대하는 기도의 자리이다. 기도회는 1999년 12월 18일(토) ‘통일성취기도대회’라는 이름으로 오후 1시 30분~2시 30분까지 전방 육군 7개 부대에서 처음으로 진행되었다. 2001년부터는 ‘통일성취기도회’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10월마다 한결같이 조국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2002년에는 해군과 공군을 포함한 육.해.공군 7개 부대, 2003년에는 해병대를 포함한 육.해.공.해병대 7개 부대와 교회에서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한 날, 한 시, 한 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둘이 하나가 되게 하리라!
지난 10월 20일에는 '제18회 통일성취기도회'가 육.해.공.해병대 7개 전방부대에서 선교구별로 진행되었다. 이 중 가장 먼 동해바다 해군기지를 찾은 9선교구와 10선교는 동해해군교회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서명관 권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양재민 목사는 ‘둘이 하나가 되게 하리라’(겔 37:15-17)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갈라진 이스라엘이 둘이 하나가 되게 하라는 예언의 말씀을 이 시대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받아 고난 가운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광림인이 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도들은 군목 이승준 대위와 함께 핵이 없는 조국, 평화 통일 조국을 위하여 간절하게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오후에는 해군 제1함대사령부 광개토대왕호를 함장 홍효진 대령과 함께 견학했다. 광개토대왕호는 동해바다 고성부터 울릉도를 포함한 경남 감포 바다까지 사수하는 대한민국 최대 함정 중 하나로, 원자력 발전소와 포철 등 주요 시설들을 지키고 있다.
안내를 맡은 여군 김수정 대위는 싸우면 이길 수 있는 배의 성능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안보에 든든한 마음을 갖게 했다.
샬롬의 평화가 진정한 평화
남북 군사경계선이 대치하여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강원도 화천 육군15사단 승리전망대에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뜨거운 기도의 함성이 높게 울려 퍼졌다. 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와 3, 6선교구 교우들, 남선교회 본부임원, 애즈베리신학교 학생들 137명은 “이 땅이 복음으로 통일되어 거룩한 나라와 백성이 되고, 최전선에서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장병들이 휴전선 뿐 아니라 국토를 지키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기”를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칼을 쳐 쟁기를 만드는 평화’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무기와 무력으로는 절대로 평화를 얻을 수 없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칼을 쳐서 낫을 만들어야 한다. 칼은 폭력이지만 낫은 평화이다. 평화는 하나님이 주셔야 하며, 참된 평화를 통해 하나 됨의 은혜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미국 애즈베리신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해 안보견학을 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토마스 텀블린 박사는 “한국교회와 광림교회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역사가 이뤄지기를 인내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준석 15사단장은 “광림교회 성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하나님의 뜻이 북녘 땅까지 전파되기를 기원하며, 나라를 잘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를 약속했다.
한편 광림교회는 15사단에 위문금과 함께 토스트와 음료 600개를 전달했으며, 예배를 통해 드려진 예물을 15사단 승리교회에 선교헌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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