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31일 낮 프레스센터에서는 종교개혁499주년을 맞아 다가올 종교개혁500주년을 기념하면서 "변화와 갱신,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도홍 박사(백석대)는 "종교개혁500주년과 한국교회 갱신"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구저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는 500주년, 신학과 교회에서만 국한된 기념대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500년 전 종교개혁이 독일에서 일어나야만 했다면, 이제 한국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박사는 "500주년을 맞는 독일교회가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은 ▶종교개혁을 세계사적 사건으로 바라보는 점 ▶공공신학의 추구"라 밝히고, "한국교회는 예배당 안에 갇힌 교회가 되어 이러한 모습에 회의를 느낀 성도들은 결국 교회를 떠나거나 안 나가는 '가나안 신자'가 되었다"면서 "한국교회가 이제는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본분을 기억하며 그 역할을 넉넉히 감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교회 공적 역할은 분단의 땅을 교회의 과제로 가져오는 것"이라 지적하고, "2500만을 어둠에 가둔 채, 가장 무서운 죄악의 온상인 남북 분단을 이데올로기롤 내세우며 모른 채 하면 바른 교회가 될 수 없다"면서 "복음에 입각한 한국교회의 통일신학 정립은 중요한 과제"라 주장했다.
한편 CBS와 국민일보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주도홍 박사의 발표 외에도 "종교개혁과 사회개혁: 사회변동의 영향사 측면에서"(김주한) "제2의 영적 대각성운동을 꿈꾸며: 한국사회 정신개혁운동으로 승화"(박종화)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논찬 및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말테 교수(루터대) 김선영 교수(실천신대)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 박영환 교수(서울신대) 등이 패널로 나서서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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