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21일 중국 북부 산서(Shanxi)지방의 대형교회 목사가 7년 수감 끝에 석방되었다. 이 교회 목사는 가정 교회 철거에 항의하다 수감되었으며, 온 몸에 학대를 받은 물리적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크리스천포스트는 전했다.
중국의 기독교 박해 사례를 전하는 차이나 에이드(China Aid)에 따르면, 양 롱리(Yang Rongli) 목사와 그의 남편 왕 소광(Xiaoguang)는 2009년 공산주의 정권의 지하교회 탄압에 맞서다 투옥되었다.
이 부부는 그해 11월, 기도 집회를 가졌으며, 이에 중국 정부는 '공공질서를 어지럽히고 폭도들을 모았다'는 죄목으로 양(Yang)목사에게는 7년을, 남편인 왕 씨에게는 3년 형을 선고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왓치독(watchdog)는 감금되어 있는 동안 그녀가 겪었을 참혹한 만행을 보여주는 물리적 징후들을 전했다.
보고서는 "양 목사의 머리카락은 심각한 영양실조와 햇빛 부족으로 회색이 되었으며, 신장결석, 당뇨, 심장 질환으로 고통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질병에도 불구하고 불평이나 원망이 전혀 없었으며 그녀의 자유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 50대 나이의 왕 목사는 그녀가 체포될 당시 산서지방에서 5000명의 가정교회들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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