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10월 7일(금) 오후 2시 경남 사천시 용현면에 취약계층 아동을 돌보는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천 생명꿈나무돌봄센터가 자리잡은 용현면은 사천읍, 벌용동 다음으로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으로 6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사천시 다문화가정은 모두 577가구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많다.
이번 생명꿈나무돌봄센터 개설로 국적이나 언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육시설 이용을 하기 어려운 다문화가정이나 보육비조차 부담하기 어려운 저소득계층 아동보육 지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에 민간지원의 취약계층 아동돌봄센터가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생명꿈나무돌봄센터는 만3세 이상 10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아동을 돌봐준다. 보육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을 위한 예절교육, 독서교육, 교재와 교구를 활용한 학습, 신체활동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동상담과 가족상담, 학부모 모임까지 지원한다.
특히 다문화가정이 많은 센터에서는 다문화아동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다문화교육을 진행하며, 분기별로 다문화가정 부모가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정원은 20명이며. 수요가 많을 경우 최대 30명까지 증원이 가능하다.
10월 7일 개소식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김현철 사천시의회 의장, 구정화 사천시의회 의원, 김경곤 NH농협은행 사천시지부장, 정용숙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천지사장 등 지역인사를 비롯해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 조춘복 사천YWCA 회장이 참석했다.
한국YWCA는 2011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지원으로 농․어․산촌 등 인구가 적어 공보육 손길조차 닿지 못하는 산간오지나 오지나 취약계층 지역 등의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개설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와 하남, 충남 논산과 충북 제천(덕산․화산), 경북 안동에 6개 생명꿈나무돌봄센터를 열었다. 올해 연말까지 광주광역시, 강원도 속초, 전남 순천에도 개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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