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유명 복음주의 설교자 그렉 로리 목사는 지난 29일 '미혼 기독교인이 상호 즐겁고 긍정적인 것이라면 혼전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 유니온교회 목사의 저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한스데일 유니온 교회 브롬레이 맥클레니한(Bromleigh McCleneghan) 목사는 전통적인 성경적 가르침에 반하는 '좋은 기독교인의 성관계(Good Christian Sex)-순결만이 단 하나의 선택이 아니다. 성관계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다른 것'이란 제목의 책을 발표했다.
많은 기독교 교파들이 혼전 성관계는 '죄(罪)'이며, 미혼 기독교인은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에 맥클레니한 목사는 '자기절제만 한다면, 혼전 성관계를 맺으면서도 순결하고 충실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자신과 상대방의 신성한 가치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선에서 상호 즐겁고 긍정적인 관계라면, 혼전 성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맥클레니한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이 무오(infallible,無誤)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보도됐다.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소재한 하비스트 크리스찬 펠로쉽(Harvest Christian Fellowship) 그렉 로리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자유주의 주류교파(Mainline denominations)들의 타협이 미국인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데 일조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에 '그렇게 생각 한다'고 답했다.
로리 목사는 "어떤 목사가 미혼인 기독교인들이 혼전성관계를 맺어도 괜찮다고 주장하는 책을 발간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또한 그 책의 저자인 목사가 성경의 권위를 믿지 않는다는 것 또한 보았다"면서 "이것이 문제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잘못 나타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성경의 권위를 믿지 않으며, 혹 다른 일부에서는 성경이 무엇을 가르치던 상관없이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것들로 인해 진정한 기독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사람들을 떠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맥크레니한 목사는 CP와 인터뷰에서 '기독교인들이 자신이 원하는 무엇인든 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하며 "내 책은 성경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그들의 신앙에 도움을 얻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성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 조언했다"고 말했다.
미국연합그리스도교회(the United Church of Christ)와 같은 많은 자유주의 주류교파들이 성적 도덕(sexual morality)과 결혼에 문제에 있어서 타협을 해왔다.
로리 목사는 "이러한 타협에 대한 파급력이 '성경은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라는 그들의 사상에 미쳤으며, 이것이 곧 배교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자유주의 주류교파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죽어가고 있다. 성장하고 번영하는 교회는 그들의 신앙에 있어서 복음주의 또는 정통(orthodox) 교회들이다. 이러한 교회들은 열심히 전도하고 그들의 신앙을 다른 이들에게 전할 것을 격려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교회들이 성장하는 것이다. 세속주의와 타협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에 물을 타는 곳이 쇠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리 목사는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 타협을 하는 것이 곧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징조이다"라며 "성경은 마지막 날에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거라는 경고하고 있다. 또한 배교자들이 나타난다고 예언하고 있다. 누군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그들의 논점이 뭐든 간에 그것이 바로 배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며, 우리가 믿고 싶은 대로 성경의 내용을 짜깁기 하거나 부분적으로 선택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면 이 또한 배교이다"라고 덧붙였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