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누가복음 6장 37절에 예수님이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이 사람들을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나요?"
유명한 복음주의 설교자 빌리 그래함 목사는 빌리그래함 전도협회 질의응답 란에 올라온 질문에 대해 "예수님이 '판단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잘못된 행동'을 비난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눅6:37)
다음은 질의응답 란에 올라온 질문이다.
'우리가 다른 이들의 신앙이 깊은가 아닌가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하면서 똑같이 저도 비판하기 바라는 이들 때문에 마음이 속상합니다. 예수님이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이에 그래함 목사는 "오직 하나님만 심판할 권세가 있으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심판하지 말라는 말은, '옳고 그름'에 무관심해야 된다거나 부도덕한 결정이나 잘못된 믿음에서 오는 위험을 인식하지 말라는 말이 결코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 자신의 죄를 간과하라는 말도 아니다.
사실, 산상수훈 후반부에 보면 예수님께서 거짓과 진리를 분별하라 말씀하셨다. 또한 우리 자신의 죄가 심판받는다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7:3)
그래함 목사는 질문자에게 '왜 누군가 당신에게 신앙에 대해 물어오거나 다른 사람들 신앙에 대해 함께 대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나요?'라며 이 점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당신만 그 답을 알 것이다. 당신 마음 깊은 곳에 당신의 믿음에 대한 불확실성과 '내가 정말 맞나'라는 의심 때문일 것이다"라고 물었다.
그래함 목사는 끝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의지하며 당신의 삶을 그분께 헌신함으로 확신을 얻을 수 있다.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선물을 주셨다. 그 선물은 바로 영생이다. 교만이나 그 어떤 것이 당신과 그리스도 사이를 갈라놓게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