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일반
입력 2016. 08. 29 00:29

17살의 IS 성노예 소녀,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자기 몸에 불을…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IS 무장단원들에게 지속적인 강간과 학대를 받을 것을 두려워 한 17살 야지디 소녀 야스민. 이 어린 소녀가 절박한 마음으로 자기 온 몸에 가솔린을 붓고 불을 질러 충격을 줬다.

지난 25일 갓 리포트에 따르면, 그녀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자기 몸에 불을 질렀으며, 이 일로 머리카락, 코와 입술, 귀와 아름다운 얼굴 역시 전혀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야스민은 "더 이상 학대와 강간을 견딜 수 없었다"고 했다.

영국 잡지 더 썬(The Sun)에 따르면, 2015년 독일 잔 일한(Jan Ilhan) 의사는 그녀를 처음 봤을 때, 그녀의 외모와 감정적 상처에 충격을 받았다. 처음 야스민은 잔 의사의 도움을 강력히 거부했는데, 그가 이전 IS 단원을 떠올리게 해서 그럴지 모른다고 말했다.

야스민은 IS 포로에서 탈출한 야지디 기독교 공동체(Yazidi religious communities) 중 한 명으로 심리적 치료를 위해 1100명의 여성들과 함께 독일로 이송되었다.

지난 2014년 8월, IS 무장 단원들이 야스민이 살고 있던 지역을 휩쓸었다. 이들은 야지디 족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소년들은 강제로 IS를 위해 싸우는 무력 지하드에 강제 동원되었으며,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는 노인들은 다 살해했다. 그리고 여성과 소녀들은 성 노예로 팔려갔다.

수천 명의 야지디 족이 지역 산으로 피신을 시도했지만, IS 단원들이 그들을 포위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구호물자를 수송해 주었으나, 이미 많은 야지디 족들이 구출되기도 전에 사망했다.

이후 계속되는 잔인한 공격으로 신자르(Sinjar) 지역의 야지디 족은 포로가 되었다. 한때 인구가 40만 명에 가까웠던 야지디 족 모두 난민이 되었으며, 이들은 포로가 되거나 살해 되었다.

시리아 IS에는 2014년부터 여전히 3200명의 야지디 족이 포로로 잡혀 있다.

잔 독일 의사는 "르와다, 보스니아, 매우 다양한 곳에서 트라우마에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해 왔지만, 이처럼 악한 것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8살 소녀가 당신 앞에서 10개월 동안 8차례나 IS 무장단원들에 팔리며 100번 이상 강간당했다는 말을 듣는다고 생각해보라. 어디까지 인간이 악해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더 썬에 따르면, 이전 성노예로 있던 여성들이 독일 2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IS가 그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을 것을 우려해 그들의 치료 장소는 보안사항이다.

진 의사는 "독일에서 치료받는 여성들 중에 4살 된 딸을 둔 여성이 있다. 한 IS 무장 단원이 4살 된 딸의 금발과 푸른 눈이 마음에 든다며, 소녀가 9살이 되면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6살이 된 딸을 포로 캠프에 남겨두고 탈출한 이 여성은 거리에서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소녀들을 볼 때마다 딸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16살에 가족들과 함께 IS에 포로로 잡힌 소녀가 있다. 그녀는 아버지와 두 명의 오빠들이 살해되는 것을 목격했으며, 그녀는 튀니지(Tunisia) 한 무장단원에 성노예로 팔려갔다. 다음해 12차례나 다른 무장 단원들에게 매매되었다.

그녀는 시이라를 가로질러 이라크 국경까지 식량도 없는 상태로 맨발로 걸어서 겨우 탈출했다.

야스민은 "자신에게 부모와 두 명의 오빠, 언니가 있다. 어떤 경험을 했는지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곳에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계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손상된 피부로 헐렁한 옷을 입으며, 호흡기관이 망가져 호흡기를 항상 달고 살아야 한다. 그녀는 언어가 되면 학교에 가며, 컴퓨터 관련 직장을 얻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2 차례 독일에서 일어난 IS 테러 공격으로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