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베트남의 Ky Anh 마을의 4000명의 천주교인들이 경찰에 구타당했다. 이유는 정부가 최근 바다에 독성 폐기물을 방출함에 따라 70톤에 가까운 물고기가 오염됨에 따라 4000명의 천주교인들이 정부에 대해 환경오염 방지 시위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뉴스에 따르면, 최근 물고기와 관련된 환경재해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항의를 해 왔으며, 이번 환경재해로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수백만 어촌 가족들이 기아의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지난19일(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강철 회사인 포모사 플라스틱기업이 독성 폐기물을 바다에 버려 약 70만 톤에 이르는 물고기들이 폐사했다. 이에 Ky Anh 마을에서 어업으로 종사하다 이번 일로 타격을 입은 기독교인 가정들이 Ky Anh 시청을 향해 행진했다. 그러나 경찰들의 바리케이드에 가로막혔으며, 이들은 경찰봉으로 구타당했으며, 이에 부상을 입은 이들도 속출했다.
시위대중 한명인 푸옹(Phuong)은 보도를 통해, "지난 15일 마을의 시청을 향해 우리는 행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경찰이 모든 가능한 고속도로를 차단했다. 일부 시위대 사람들이 바리케이드를 타고 올라갔으나, 경찰이 경찰봉으로 사람들을 구타했으며, 한 여성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밝혔다.
Ky Anh 시 관계자는 경찰이 폭력을 사용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시위 현장에 모인 많은 군중들이 사람들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은 '폐사한 물고기 때로 인해 많은 어촌 가정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어업은 베트남에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생계의 원천이자 식량 자원이다. 만약 적절한 대응책이 없이 이런 사태가 계속 벌어진다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지역 당국은 계속해 폭력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끊임없이 소수 종교인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며 구타하고 있으며, 셀 수 없는 많은 기독교 목회자들은 신앙 때문에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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