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처음의 마음같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체험하고 열심히 사랑하게 하옵소서. 저에게 허락하신 일을 이루기까지는 절대로 떠나시지 마옵소서.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십니까? 하나님 손바닥에 저의 이름을 새겨 놓으셨습니다. 저를 실족치 않게 지키시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십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같이 위로하십니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시23:4)
하나님께선 저를 흙에서 빚어 만드셨습니다. 주님은 저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주님의 사람으로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참 사랑 내 맘과 영에 채우사 새 힘을 주소서." 제가 저의 가는 길을 알지 못할 때에도 저를 자상하게 지켜 주옵소서. 주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르십니다. 그분의 길은 훨씬 높고 넓으십니다. 전혀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주께서 건져주옵소서. 제가 물결을 헤치고 건너갈 때 보살펴 주옵소서. 강물이 휩쓸어가지 못하게 붙잡아 주옵소서. 불속을 걸어가더라도 그을리지 않게 보호하여 주옵소서. 이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해 주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랑하시니 힘을 내겠습니다. 다시 일어나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누가 감히 우리를 떼어놓을 수 있습니까? 환난이나 역경, 박해, 굶주림, 헐벗음 혹 위험이나 칼, 그 어떤 것도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저를 도와주십니다. 모든 시련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일이나 미래의 일, 높음도 깊음도 어떤 피조물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립니다. 바다처럼, 우주처럼 넓은 품으로 몸과 마음을 던집니다. 저를 사랑하여 주옵소서. 저를 품안에 안아 주옵소서. 주 하나님을 진정 사랑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9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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