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영국 성공회가 동성혼을 금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또 다시 영국 성공회 동성애자 사제(신부)가 동성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일(현지시각)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결혼한 세인트 휴 폴 콜리어( 신부는 여전히 서더크(Southwark) 지역 교구의 세인트 휴(St. Hugh) 교회 사제직을 유지하고 있다.
콜리어 목사는 그의 결혼이 성직자의 동성혼을 금지한 주교의회에서 발표한 지침과 상충된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크리스천투데이를 통해 "주교로부터 주교 의회의 동성혼에 대한 목회 지침에 따른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콜리어 목사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거부했지만 "영국 교회 내에 다른 직분을 얻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러나 현재 교회에서 사제로 계속 섬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더크 교구의 대변인은 울리치(Woolwich)의 주교에게 '그와 공식적으로 만나 2014년 주교의회에서 발표한 동성혼에 관한 목회지침에 따라 엄격히 행동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주교는 동성애 성직자들이 결혼하는 것을 금하거나 해임할 힘이 없다. 세 명의 수석 주교는 만일 성직자들이 동성혼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을 때 지침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다른 주교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보통 비공식적인 책망의 편지만 전달될 뿐 더 이상의 조치는 없는 상태이다. 갈수록 더 많은 동성애 성직자들이 동성파트너와 결혼을 선택하고 있다.
상당수의 성직자들이 성공회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동성혼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동성혼 금지 조항을 깨고 앤드류 카인(Andrew Cain)은 그의 파트너 스테판 포레슈(Stephen Foreshew)와 결혼식을 올렸다. 또한 2014년 제레미 펨버튼(Jeremy Pemberton) 목사는 결혼을 했으며 이에 따라 그의 사제로서의 권한을 박탈당했다.
주교의회는 올 가을, 지난달에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서 의논한 성생활에 대한 가르침에 대한 종교 회의 결정을 내리며 교회의 다음 수순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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