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lt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최근 청년사역을 이끌던 한 목회자의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의 큰 치부가 드러나면서 기독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이처럼 기독교 지도자, 특히 목회자들이 실족하는 이유는 뭘까? 그러나 이들이 실족하는 이유에는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이 실족하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4-15)

죄는 수명이 있다. 죄의 욕심을 따라 행하거나 죄를 절연하느냐에 따라 죄가 장성할 수도 있고 반대로 죄가 힘을 잃을 수도 있다.

<죄 용서> 등 수많은 저서를 남긴 '최후의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은 "죄를 죽여라. 그렇지 않으면 죄가 당신을 죽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죄가 우리 가운데 들어와 기독교인들을 실족하게 하는 이유 7가지이다.

1. '나에게는 결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

우리 안에 교만은 '나는 간음을 저지른 적이 없다. 결코 나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겸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간음을 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간음을 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후12:10절에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는 말씀처럼 진정한 강함은 내 안에 약함을 인정하는데서 온다.

찰스 스펄전(C.H. Spurgeon)은 그의 저서에 '우리 스스로가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를 교만의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바쁘다 시간이 없다 시계 청년 @Pixabay

2. 나는 너무 바쁘다

우리는 하나님 보다 우리 사역을 더 우선하기 쉽다. 우리가 너무 바빠 기도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도할수록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E.M 바운즈는 '우리의 신앙이 기도하는 것을 멈추는 순간, 우리의 삶도 멈춘다'고 말했다.

만약 항상 무릎 꿇고 기도한다면 실족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데 전념하고 순종하라. 실족하는 리더들 10명 중 9명은 깊은 기도 생활이나 신앙적 생활을 하지 않았다.

3. 세속주의와 거룩함(성결)을 타협한다

우리의 적은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을 무너뜨리게 한다. 많은 이들이 죄에 빠지는 이유는 우리가 거룩함(성결)을 통한 하나님의 보호막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룩함'은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무기이다. 그러나 거룩함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지 않을 때 도덕적 실패는 당연한 결과이다. 흔히 회개하기보다 죄를 합리화 하게 된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엡6:14)

소녀 걱정 근심 괴로움 외로움 소외

4. 많은 이들이 이성과 불건전한 관계성을 만든다

우리가 쉽게 다른 사람을 돕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성과 개인적으로 상담하거나 친밀한 친교를 나누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쉽게 윤리적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결혼했으며, 이성에 매력을 느끼고 있거나 잠재적 그런 요소가 있다면 조치를 취해야 하며, 유혹의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간음은 아주 작은 타협에서 일어난다. 쉽게 하나 둘씩 타협하다 보면 결국 죄의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성적 욕망과 싸우지 말며 성적 욕망을 즐기지도 마라. 다만 그 상황에서 도망가라.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고전6:18)

5. 우리의 약한 부분을 강화시키는데 실패한다

삶에서 오는 압박감 때문에 우리는 종종 술이나 다른 것에서 만족을 구하고자 하는 유혹을 느낀다. 이런 유혹이 올 때 우리는 크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사단은 이것을 기회로 삼아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술과 약물, 진통제, 섹스, 분노, 결혼 문제 등을 사단이 우리를 탈선시킬 기회로 삼아 공격해 온다. 그렇기에 우리는 회개를 통해 이런 약한 부분을 고백하고 책임감과 보호막을 굳게 세워야 한다.

6. 책임감을 종종 최소화하거나 사라진다

책임감은 죄에 대한 방어막이지만 방탄막이 아니다. 책임감 그 자체로는 효과가 없다. 당신이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데 집중해야 한다. 책임감은 죄와 투쟁에서 방어막을 한겹 더 해주는 역할을 할 따름이다.

건강한 방법 중 하나는 우리가 신뢰하는 이들에게 '내가 이런 면에서 힘들어 하고 있다.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우리를 죽이고 파괴하려는 사단의 공격에 대비해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한다. 우리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우리에게 영적, 경제적, 관계적인 면에서 책임감이 필요하다.

외로움 고통 혼자 @pixabay

7. '외로움'이 변명의 사유가 된다

목회는 매우 힘들고 쉽게 심신에 피로감을 갖게 한다. 이런 목회에서 오는 힘듦이 종종 잘못된 선택을 정당화한다. 우리는 세상의 낙을 누리는 이들을 쉽게 판단하고 질투할 수 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죄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대한 감사를 빼앗아 간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을 섬기고 그분의 진리를 선포하며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특권을 허락하셨다. 좌절감과 부정적 감정들이 잘못된 길로 당신을 인도하지 않도록 하라.

"내가 재앙을 그들 위에 쌓으며 내 화살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쏘리로다"(신32:23)

만약 당신이 벼랑 끝에 서 있거나, 이미 실족했다면, 이제 회개할 순간이다. 변명은 이제 멈추고 당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회개하라. 분명 고통스럽겠지만 회개의 열매를 통해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회개는 과거 어떠한 실수가 있었든지, 하나님께서 용서하심과 치유하심 속에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당신은 어디에서 빗나가 있는가?

※ 출처: 크리스천 포스트 객원 칼럼니스트이자 웨스트사이드 크리스찬 펠로십 담임 목사 셰인 아이들맨(Shane Idleman)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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