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NCCK)가 4일 낮 기독교회관에서 '에콰도르 지진피해 구호금 전달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이웃사랑의 모범을 보였다.
지난 2016년 4월 16일 저녁 7시,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 북서쪽 해역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후 20일까지 규모 6.1의 강진을 비롯한 788회의 여진이 계속됐다. 이에 22일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고, 5월 2일 기준으로 사망자 660명, 부상자 51,376명, 실종자 23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에콰도르 정부와 국제기관이 조사에 나선 결과, 52만 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식량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NCCK는 2016년 4월 27일부터 구호 모금운동을 전개, 회원교단들이 동참했다. 또 5월 13일에는 피해구호를 위한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NCCK는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를 간사단체로 해 모금을 일원화하고, 구호금은 세계기독교봉사회와 연대된 세계구호기관 ACT Allians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모금은 현재까지 약 6천 8백만 원 가량 모였으며, 4일 기자회견에서 Act Allians에게 전달됐다.
김일환 총무의 사회로 열린 전달식 및 기자회견에서는 최갑성 목사(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이사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최 목사는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가 에큐메니칼 정신을 살려서 회원교단과 NCCK 공동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 더욱 뜻 깊다"고 말하고, "협력해 준 회원교단, 특히 제일 많은 후원을 해 준 예장통합 총회(5천 7백만 원)와 기장총회(2백만 원), NCCK(150만원)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최 목사는 "후원금은 매우 적은 금액이지만, 에콰도르 지진피해를 입은 100여 가정의 임시주택을 마련하는 일에 사용될 것"이라 밝히고, "지진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에콰도르 정부와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의 작은 불씨가 되기를 기원하며, 조속히 피해가 복구되어 국민 모두가 정상적이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에서는 신승민 국장이 피해 현황과 경과를 설명했고, 김기정 목사(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장)가 지진피해를 입은 에콰도르를 위해 기도했다. 또 김영주 목사(NCCK 총무)와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렬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Act Allians 대표자가 답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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