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십자가는 목에 화려하게 매달려 있는 펜던트도 아니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장식품도 아닙니다. 십자가는 순전히 고문 기구였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십자가, 그래서 이제는 그 의미를 잃어버린 십자가
십자가 목걸이, 십자가 귀걸이, 차량용 십자가 소품, 벽에 거는 십자가 장식품.......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는 매우 익숙하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각자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쉽게 십자가를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십자가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 십자가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려 할 때, 당신은 십자가가 단순한 종교 상징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임스 보이스의 후임이었던 '필립 라이큰'이 전하는 십자가의 의미
제10장로교회의 담임이자 휘튼 대학의 총장인 필립 라이큰은 이 책을 통해 십자가가 단순한 종교적 상징물이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십자가에 담긴 반전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필립 라이큰이 제10장로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제임스 보이스 목사와 함께, 교회의 전통을 되살려 사순절 기간 금요 정오 예배 때 전한 복음 설교를 정리한 것이다. 당시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예배인 만큼 일반 성도에게 십자가의 핵심 의미와 그 안에 담긴 복음을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세상을 거스르는 십자가, 그 십자가가 구원의 능력이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는 반길 만한 소식이 아니었다. 성경은 십자가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알아야 할 십자가의 참된 의미 역시 세상이 이해하는 의미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곱 가지 성경구절을 하나씩 살펴보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당시 십자가의 의미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반전된 십자가의 의미, 그리고 지금 우리가 올바르게 알고 적용해야 할 십자가의 의미를 설명한다. 세상이 보기에 수치스럽고 극악하고 잔인한 사형틀인 십자가가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떻게 영광스러운 복음이라는 놀라운 반전을 전달하는지를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전하고 있다.
이제 막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사람부터 신앙의 연륜이 오래된 신자까지 모든 그리스도인이 알아야 할 기독교의 핵심은 바로 "십자가"다. 우리는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세상이 보기에 모욕이고 하찮고 연약하고 볼품없는 그 십자가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 이런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_ 십자가에 대한 무겁고 어려운 신학적 진술이 아닌 말씀을 통한 쉬운 이해와 적용을 알기 원하는 성도
_ 십자가의 의미를 이해하고픈 새신자와 비그리스도인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것은 이 땅에서 벌어진 가장 악랄한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은 이 땅에서 벌어진 가장 최고의 사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최악에서 최선을 이끌어내셨다면, 우리 삶에서 악하게 보이는 것에서도 선을 이끌어내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가운데 있습니다. _1장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저주받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자신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저주를 몸소 당하셨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저주받은 죽임을 당하신 것은 죄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아야 마땅한 저주를 대신 받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_2장
화목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놀라운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즉, 하나님이 자신의 원수와 친구가 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증오하는 자들을 사랑하십니다. 자신에게 전쟁을 일으킨 자들에게 평화를 제안하십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은 쪽은 하나님이지만, 기꺼이 모든 것을 바로잡으십니다. _3장
힘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연약해 보입니다. 또한 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만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십자가는 무능한 것도, 무지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능력과 지혜가 가득한 것입니다. _4장
십자가의 승리는 하나님이 우리 죄로 인해 발생한 빚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시면서 부채를 모두 탕감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에 우리의 죄도 완전히 깨끗해졌습니다. 빚은 전혀 남아 있지 않습니다. _5장
십자가는 목에 발랄하게 매달려 있는 펜던트도 아니고 벽에 박아놓는 기호도 아닙니다. 십자가는 순전히 고문 기구였습니다. 구유의 낮아짐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사람이 되면서 포물선을 그리는 순종의 길을 시작하셨고, 구유부터 계속 아래로 떨어지는 그 길에서 마침내 십자가까지 도달하셨습니다. _6장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를 자랑합니다. 그것은 우리 죄의 종말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죄는 우리를 통제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점점 죄의 유혹과 꾐에 죽어갑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리스도가 돌아오실 때는 죄와 전혀 상관없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_7장
저자 필립 그레이엄 라이큰 Philip G. Ryken
휘튼 대학과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한 저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 담임이었던 제임스 보이스의 후임이자 현재 휘튼 대학의 총장으로, 제임스 보이스와 함께 기독교 핵심 진리를 전하는 말씀을 선포했다.
휘튼 대학의 영문학 교수이자 기독교와 문학 관계 분야에서 많은 책을 출간한 리랜드 라이큰의 아들로, 개혁주의의 핵심 진리를 풍성한 문학적 감수성을 담아 잘 전달하고 있다.
『사랑한다면 예수님처럼』, 『The Last Words』(이상 생명의말씀사), 『개혁주의 핵심』(부흥과개혁사) 등을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집필, 편집하였고, 대학 출강과 세미나 강사로도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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