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이란인 한 기독교 여성이 감옥에서 이슬람으로 개종을 거부하며 단식투쟁을 하며 신앙을 지키고 있어 기도가 절실한다. 현재 그녀의 가족은 그녀의 생명을 걱정하고 있다.
무슬림에서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이란의 마리암 나가시 자가란(사진 가운데·Maryam Naghash Zargaran)은 선교 활동을 이유로 3년 전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이란 에빈 감옥에 수감 중인 가운데, 감옥에서 나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나가란 어머니 랑그로디 씨는 인권단체에 "마리암은 당국이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감옥에 있는 의사가 그녀를 거짓말쟁이라 부르며 모욕했기 때문에 감옥 안에서 병원 치료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가란 어머니는 "내 딸의 무조건적 자유를 요구한다. 매일 검찰과 대법원을 방문하지만 직접적인 답변을 주지 않고 있으며,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내 아이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랑그로디 씨는 또 "딸은 감옥에 수감되기 전부터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또한 악명 높은 에빈 감옥안의 열악한 환경과 충분치 못한 치료 때문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단식 투쟁으로 인해 딸의 생명이 위태로울까 걱정하고 있다. 2015년에 딸이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의사는 스트레스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감옥 안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해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가란은 2013년 이란계 미국인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와 함께 체포되었으며, 그녀는 '이슬람 정권에 대항하며,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칠 것을 공모했다'는 죄목으로 4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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