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우즈(Mark Woods)
▲마크 우드(Mark Woods) 크리스천투데이 객원 에디터 ©트위터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영국 기독교 신문 크리스천투데이의 객원 에디터 마크 우드는 "야곱의 씨름 : 하나님과 씨름하는 인간의 자화상(Wrestling Jacob: A picture of human beings' struggle with God)"라는 칼럼을 통해 "야곱의 씨름은 곧 하나님과 씨름하는 인간의 실존을 보여주며, 이 싸움은 하나님을 향한 투쟁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믿음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야곱과 천사와의 씨름'이란 이상한 이야기는 창세기 32장 22-32절에 나온다. 야곱은 신성한 존재와 만난다. 이것이 천사이든, 삼위일체에서 예비적 화신의 존재이든, 이것을 신성한 존재라고 보자"고 말했다.

이어 "야곱의 씨름은 그의 형 에서와의 운명적 만남이 있기 직전 일어난 사건이다. 에서는 야곱을 미워하고 죽이고 싶어 할 이유가 있었다. 야곱은 형 에서에기 줄 일련의 선물을 준비했다. 야곱은 그의 가족을 위험에서 지키려고 했다. 그는 그의 양떼를 나누어 차례로 형 에서에게 선물로 보냈다. 혹 그가 선물을 통해 미움의 마음이 사라지기를 바랬다. 그에게 결정적인 순간이다. 그 순간, 그의 이야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건, 신성한 존재와 만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고대 시대 여울(강)은 경계선을 의미한다. 하나의 삶에서 또 다른 삶으로 전환을 상징한다. 그렇기에 야곱이 강을 건너기 전 그는 전투를 해야 헸다"면서 "그는 모든 힘을 쏟아 싸웠다. 그는 태어날 때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훔쳤다. 그는 삼촌 라반의 집에서도 싸웠다. 그는 한평생 투쟁을 해 왔으며, 이제 그는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으며, 오랜 투쟁 끝에 마침내 승리했다. 그는 부상과 고통 속에서도, 신성한 존재에게 '당신이 나에게 축복하지 않으면 당신을 보내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바로 이 순간 야곱의 이야기 전체 분위기가 바뀐다. 우리는 쉽게 '야곱은 혼자 남아 새벽이 될 때까지 한 사람과 씨름했다'고 말할지 모른다. 이전만 본다면 매우 어둡고 무서운 이야기처럼 보인다. 이 씨름은 생사가 오가며, 어둠 깊은 곳에서 폭력적 싸움을 하는 이야기 같다. 그러나 야곱은 졌지만, 그는 싸움에서 이겼다. 그리고 그 싸움이 바로 그에게 축복읻 ㅚ었다"면서 "하나님은 싸움을 통해 그에게 영광을 주었다. 야곱은 고통을 통해 그에게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드는 "야곱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하나님과 씨름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나님께 대항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니을 얼마나 붙드느냐에 대한 싸움이다"라고 강조했다.

우드는 "찰스 웨슬리가 작곡한 감리교의 찬송가 중에 '야곱의 씨름'에 기초해 작곡한 곡이 있"면서 "이 곡에서 야곱은 그와 싸운 이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이야기 한다. '내가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만, 기독교인의 삶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전도서 기자는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19세기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힘든 삶을 보낸 시인 프랜시스 톰슨은 '더 하운드 오브 헤븐'이란 시를 통해 '그가 아무리 하나님께 도망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블러디하운드(사냥개)처럼 그를 추격해 좇아 온다고 생각해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하나님은 멈추지 않으신다. 그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늘 상기시킨다. 마치 야곱이 싸움 후 환도뼈가 위골되어 그 다리가 절었던 것처럼, 비록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서 인간과 씨름 하신다"면서 "찰스 웨슬리의 찬송가 마지막에 바로 '당신의 본질은, 당신의 이름은 사랑이다'라고 이 부분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야곱의 씨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도의 현연과 그의 고통을 앞서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를 위하여 또, 우리를 위하여 싸우셨다. 만약 우리가 주님께 축복을 구한다면 그분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기쁘게 축복할 것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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