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사랑의 동전밭’에 시민들의 나눔이 활짝 꽃 피었다.
15일,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4월 29일부터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진행한 ‘사랑의 동전밭’의 폐막식과 함께 동전밭 동전수거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월드비전 박상원 친선대사와 이광기 홍보대사가 참석해 자원봉사자들과 동전수거 작업을 함께 했다.
월드비전은 ‘사랑의 동전밭’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 학교, 교회, 기업 등의 단체에 약 1백만 개의 월드비전 ‘사랑의 빵’ 저금통을 배부하여 기부된 동전을 고양국제꽃박람회 내 조성된 동전밭에 모았다. 여기에 시민들이 현장에서 추가로 기부한 동전을 더해 동전으로만 총 10억여 원의 밭을 이뤘다. 특히, 올해 8회째 열린 이번 ‘사랑의 동전밭’ 기부금의 일부는 위생용품이 결핍된 여아 지원을 위한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 및 우간다 카총가 지역의 식수위생환경 개선과 고양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동전수거 세레머니와 함께 진행된 폐막식에는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과 고양시 최성 시장을 비롯 고양교육지원청 심학경 교육장,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홍보대사인 SBS 정석문 아나운서의 사회로 월드비전 합창단과 가수 울랄라세션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어느새 사랑의 빵 저금통이 25주년이 되고 사랑의 동전밭이 8회가 되었다”며 “그동안 선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 최성 시장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에서 아름다운 꽃과 그보다 아름다운 나눔을 함께 보고 겪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2009년부터 사랑의 동전밭 은행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도 동전밭 수거활동에 참여한 월드비전 박상원 친선대사는 “많은 분의 나눔으로 이뤄진 사랑의 동전밭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다”이라며 “모아주신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어 더 큰 감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수거활동을 한 이광기 홍보대사는 “월드비전과 고양시의 홍보대사로서 이번 사랑의 동전밭은 특히 감회가 새롭다”며 “진정 꽃 같은 아이들이 활짝 필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 동전밭’은 행사기간 동안 조성된 동전밭에 전국의 학교, 기업, 단체 등이 ‘사랑의 빵’ 저금통으로 기부한 동전을 한 데 모으고, 시민과 함께 채워가는 나눔행사다. 2008년 월드비전 ‘기아체험24시간’에서 처음 시작하여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각 가정이나 개인이 사용하는 저금통 및 서랍 속의 안 쓰는 동전으로도 현장에서 누구나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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