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21일 대만(Taiwan)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종교의 자유포럼(Asia-Pacific Religious Freedom Forum)에서 한 발표자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 지역의 종교적 박해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만 전 부통령 아넷 루(Annette Lu)가 진행한 회담은 대만 총선거 직후이며 중국 신년(구정) 기념 도중에 열리도록 기간을 맞추었다. 미국(US)에 기반을 둔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 마크 피 레곤(Mark P. Lagon) 회장이 발표한 선언문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 지역과 각국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의 촉진을 위한 지지기반을 강화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정부와 비정부적 방법을 동원하여 종교의 자유를 촉진할 것”이라 단언했다.
반 중국 체제 인사인 차이나에이드(ChinaAid) 밥 푸(Bob Fu) 회장은 이 선언문은 “자유로운 세계를 소망하는 자들”의 지침이라고 언급하였다. 포럼에는 26개국(파키스탄(Pakistan), 중국(China), 캄보디아(Cambodia), 인도네시아(Indonesia), 말레이시아(Malaysia), 태국(Thailand), 미얀마(Myanmar) 등)의 대표가 참가하였고, 참가자 중에는 세계 소수 그리스도인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오픈도어(Open Doors International) 외 종교의 자유에 초점을 맞춘 각 자선단체와 엔지오(NGO)의 대표들을 포함했다.
미국 국제 종교의 자유 관련 위원회(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위원장 카트리나 란토스 스웻(Katrina Lantos Swett) 박사는 이 사건은 “역사적 획을 그은 회담이다”라고 언급했으며, “어느 사회도 개인에게 양심의 자유를 제공하지 않고서 미래를 희망할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미국은 신앙의 자유를 헌법 제 1조로 보장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공화당 의원은 인터넷을 통해 신앙인은 실제적 위협을 대면하고 있다고 역설하였는데, “한 국가나 한 단체의 힘으로는 점점 높아지는 증오의 물결에 대적하기는 역부족이며, 그렇기 때문에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는 나라 단체간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 믿음, 희망, 관용, 사랑, 자비, 평화와 안보가 그들을 지킬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또한 아비드 라자(Abid Raja) 노르웨이(Norwegian) 의회 의원은 종교는 사회를 질서 있게 하거나 분열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종교는 평화를 도모하고 지속시키기도 하지만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미래를 주고 싶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종교와 믿음의 자유 국제 패널 연합은 종교의 자유와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회담에서 파키스탄(Pakistan), 인도네시아(Indonesia), 말레이시아(Malaysia)의 상황은 여러면 에서 비슷하다고 논의되었는데, 세 국가의 헌법은 근본적인 인권을 보장하지만 국가기구는 그 권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말레이시아(Malaysia)의 바 인권 자문 위원회(Bar Council Human Rights Committee) 앤드류 쿠(Andrew Khoo) 위원장은 법률에 적힌 악의 없는 경건한 강령이 시간이 지나면서 “괴물”로 변질되어 차별, 억압, 박해의 도구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와 화합은 아름다운 단어이지만 평화와 화합이 어떻게 실천되는지는 제일 밀접하게 관련 되어 있는 소수 집단이 아니라 다수의 집권당에 의해 정의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네시아(Indonesia) 국가 인권 위원회(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on) 관계자 무하마드 임다든 라맛(Muhammad Imdadun Rahmat)은 인도네시아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로 사회에서는 편협적 시각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Pakistani) 의회의원 아시야 네설(Aasiya Nasir)은 종교의 자유 없이는 사회적으로나 민주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테러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충분히 논의 되어야 한다. 탄압적인 국가는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이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를 위해 싸워야 하며 개인이 당연히 그 값을 치러야 할 뿐 아니라, 자유국가의 국민은 박해를 받은 자들에게 사랑과 연대감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글·사진=오픈도어 선교회(2016.5.Vol.169)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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