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서 가신 예수님의 길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가르쳐 주신 교훈을 따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에서 도망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면서 십자가를 피할 수 없습니다. 밖으로 도망쳐도 거기에 십자가가 있고, 안으로 숨어도 거기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도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고, 밑으로 들어가도 그곳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주님의 길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십자가가 인간을 건지신 유일한 길임을 믿게 하옵소서. 영광과 승리의 길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입니다. 참된 길, 새 길로 인도하옵소서. “이 길 따라서 살기를 온 세계에 전하세 만백성이 나갈 길.”
하나님께로 갈 다른 길은 없습니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14:6) 하나님께로 가는 그 길을 바르고 잘 알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새 길을 열어 주옵소서. 세상이 알지 못하던 길, 주님 안에 진리와 생명이 있습니다. 참 길이신 그 길을 걷게 하옵소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셨습니다. 자신을 비워 사람의 모습으로 종이 되어 이 세상에 인간을 섬기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참되신 길, 살아 계신 길이십니다. 제자들의 발을 몸소 씻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의 삶을 제가 갈 길로 삼게 하옵소서. 친구를 위해서 목숨을 십자가에 아낌없이 던지시고, 한 알의 밀알이 되시어 희생하신 예수님의 진한 사랑이 저를 살리는 길이 되게 하옵소서.
새 사람, 새 피조물, 새로운 삶, 새로운 세계로 부르십니다.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이 참된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저희가 그 참된 길로 갈 것 입니다. 참 길이신 삶이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시고 지금도 인도하십니다. 새로운 하늘, 새 땅을 향해 계속 걷게 하옵소서. 갈 길 모르는 양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빛으로,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묵묵히 길을 가신 주님께서 각자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시고, 앞장서서 힘차게 나가십니다. 길이신 예수님 뒤를 따라 저에게 주어진 길을 가게 하옵소서. 연둣빛 새잎으로 돋아나게 하소서. 여린 보라 꽃으로 피어나게 하옵소서. 부활의 꽃, 생명으로 인도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