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자녀를 13세, 성인식 때까지만 부모에게 맡기셨다고 믿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온전한 유대인으로 키워 성인식 때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린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양육하는 일을 부모의 가장 신성한 의무로 여기는데 일단 성인식을 치르고 나면 그때부터는 자녀들의 삶에 대한 책임이 본인과 하나님께 있다고 믿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를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축복으로 믿기 때문에 인위적인 피임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정마다 자녀들이 많습니다. 18세기 세계 최고의 금융가문을 이룩한 암셀 로스차일드의 경우도 자녀가 무려 20명이었습니다. 자라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죽지만 나머지 자녀들 가운데서 아들 5명이 힘을 합쳐 유럽 각국에서 금융 왕으로 군림해 지금도 전 세계 자본의 30%를 로스차일드가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건강하고 총명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 탈무드가 가르치는 전통적인 임신법 <닛다 계율>을 엄격히 지킵니다. <닛다>란 원래 히브리말로 여성들의 생리주기, 월경을 뜻하는 말인데 <닛다 계율>에 의하면 여성의 생리가 시작될 때로부터 생리 후 7일까지는 부부관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 부부는 한 달에 약 12일간은 금욕을 하고 배란기에 맞춰 13일째부터 <미크베>라는 우유 목욕과 함께 부부관계를 가집니다. 그것은 난자가 가장 신선하고, 정자의 활동력이 가장 왕성할 때 수정이 돼야 보다 건강하고 우수한 두뇌를 가진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기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쉐마(신 6:4-9)를 수놓은 강보로 싸는데 이는 아기가 평생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아기 목욕을 시킬 때는 반드시 아기에게 먼저 동의를 구합니다. <목욕을 시켜도 될까요?> 아무리 어려도 아기를 한 인격으로 존중하며 그렇게 정중히 물은 다음 전통적인 <아기 목욕 기도문>을 외며 몸을 씻습니다.
얼굴을 씻어주며 <하나님, 이 아이의 얼굴이 늘 하늘을 우러러 하늘의 영광과 산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입을 씻어주며 <하나님, 이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선한 말, 축복의 말, 진실한 말이 되게 하시옵소서.>
손을 닦아주며 <하나님, 이 아이의 손이 늘 기도하는 손, 모든 선을 도모하는 경건한 손이 되게 하시옵소서.>
발을 씻어주며 <하나님, 이 아이의 부지런한 발을 통해 우리 민족이 보다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머리를 감기며 <하나님, 우리 아기의 머릿속에 늘 아름다운 지혜와 소중한 지식이 가득 차게 하시옵소서.>
배를 씻어주며 <하나님, 우리 아기의 오장육부를 늘 강건하게 하시옵소서.>
생식기를 씻어주며 <하나님, 우리 아기가 자라나 결혼하기까지 순결을 지키며 하나님이 바라시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게 하사 많은 축복의 자녀를 얻게 하시옵소서.>
엉덩이를 씻어주며 <하나님, 우리 아기가 자라며 교만한 자리는 피하고 오직 겸손한 자리에만 앉게 하시옵소서.>
등을 씻어주며 <하나님, 우리 아기가 눈에 보이는 부모가 아니라 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기대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살게 하옵소서.>
어린이 주일로 시작하는 이 싱그러운 5월, 우리 아이들도 엄마가 늘 이런 기도와 함께 씻기고 양육한다면 얼마나 복될까요?
/노나라의 별이 보내는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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