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집단 납치되었다가 풀려난 소수 야지디족 여성들. 이슬람 율법으로 통치하는 국가를 표방하는 IS는 타종교 여성들에 대한 성노예와 매매를 종교적으로 합리화 시켰다.
IS에 집단 납치되었다가 풀려난 소수 야지디족 여성들. 이슬람 율법으로 통치하는 국가를 표방하는 IS는 타종교 여성들에 대한 성노예와 매매를 종교적으로 합리화 시켰다.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야지디(Yazidi)족의 16살 소녀가 "IS 무장단원들이 야지디족 모든 8세 이상 소녀들을 강간했으며, 어떤 9살 소녀는 너무나 많은 남성에 윤간당해 그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소녀의 증언은 영국 의회 보수주의 MP, 피오나 부르스(Fiona Bruce) 의원에 전해졌으며, 의회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기독교인들과 야지디 소녀들에 대한 IS의 행동은 대량학살'이라고 선언했다. 곧이어 이 문제를 유엔(UN) 안전 보장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부르스는 소녀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IS가 야지디족 소녀의 지역 사회를 공격했을 때, 그녀 바로 앞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살해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브루스는 가디언 뉴스를 통해 "그녀(야지디 소녀)는 그녀의 친구들이 강간당하는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했으며, 9살 소녀가 너무 많은 남자들에 강간당해서 죽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IS는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토를 확보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강간과 살인이 자행되고 있다는 끔찍한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다. 특히 8-9세 어린 소녀들이 극단적인 학대를 받아오고 있다는 소식은 충격 그 자체이다.

또 반 극단주의 단체 퀼리암 재단(Quilliam Foundation)은 3월 상세 보고서를 통하여 "많은 어린 소녀들이 집단 강간을 당하고,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여러 여성들이 포로 생활 동안 매일 IS 무장 단원에 의해 젊은 여성과 소녀들이 납치되고 강간당했다고 증언했다. 노인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젊은 여성이 수 시간 동안 혹은 수 일 동안 강간당해 끔찍한 상태로 돌아왔다고 한다"고 IS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런 사태와 관련, 영국뿐 아니라 미국과 다수의 국가들이 IS가 행하는 소수 민족에 대한 처우를 대량학살로 규정했다.

보수주의 MP 데릭 토마스는 "영국 사람들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일어나는 소수 민족들에 대한 소식을 보고 들으면서 충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어떤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든 문제 있는 그 지역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월 셋째 주 초, 쿠르디스탄 민주당 관계자인 세이드 마무지니(Said Mamuzini)는 인터뷰를 통해 "IS가 성노예가 되기를 거부한 250명 여성을 사형시켰다"고 전해 충격을 주었다.

그는 "최소 250명의 소녀들이 '성적 지하드'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사형 당했으며, 때때로 소녀의 가족들도 IS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당하기도 했다"고 마주무니가 이란 AhlulBayt 뉴스를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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