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부활의 계절을 기쁨으로 살아갑니다. 부활의 은총을 십자가를 받는 사람들에게 항상 베풀어 주십니다. 부활은 부활절에만 있지 않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늘 함께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예수님 혼자 부활하지 않으시고 온 세상도 함께 부활했습니다. 한 사람 예수님의 부활만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 온 세상이 함께 부활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부활은 우리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나라와 함께 십자가도 함께, 부활도 함께 지니고 살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 부활의 은총으로 새 사람이 되어 살게 하옵소서. 낡은 세상이 물러가고, 죄악 된 세상이 물러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 예수 내 구세주 예수 내 맘에 살아 계시네. 늘 살아 계시네."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하늘은 열린 하늘을 향해서 땅을 바꿔놓습니다. 땅과 하늘은 십자가 안에서 그리고 부활 안에서 하나입니다. 십자가의 공로로 땅과 하늘이 구원받고 부활의 은총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나님의 은총을 즐기고 싶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은총이 오늘 풍성하게 우리와 함께 하옵소서. 하늘나라가 저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사람 속에 하늘나라가 있고, 사람 속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받은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함께 살아가게 하옵소서. 혼자가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름다운 동행을 저에게도 주옵소서. 사람 속에 세상이 있고, 세상 속에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들이 주님과 함께 부활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 죄를 모두지고 십자가에 죽으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탕감하셨습니다. 부활을 통해 새로운 인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역사를 만드셨습니다. 낡은 나라는 죽고, 새 나라가 부활과 함께 생겼습니다. 찢기고, 피 흘리고, 가시관을 쓰셨습니다. "그는 살아나셨소.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소."(마16:6)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여 기쁘고, 즐겁고 자신 있게 살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속하지 말고, 부활의 영광 속에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과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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