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노
▲푸른교회 조성노 담임목사

세상은 여전히 무겁고
죽음은 여전히 어둡고
슬픔은 여전히 깊은데

모두가 벼랑 끝에 서서
눈물을 흘리며 절망하는데
이제사 오셔서 저희를 부르십니까
그렇게 허무하게 당하시고
차거운 돌무덤에 갇혀 계시더니만
이렇듯 따뜻한 모습으로 되살아 오셨습니까

부활하신 주님이 화사한 봄으로
화안한 빛으로 찾아오신 이 아침
꼭꼭 닫힌 저희 마음들이
부활의 흰 꽃으로 활짝 피어나게 하십시오.

고통의 상처로 덧난 마음들이
부활의 흰 새가 되어 높이 날아오르게 하십시오.
아아, 이제는 살아야겠다고
모두가 희망을 얘기하는 아침이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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