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2011년 말, 대구에서 친구의 괴롭힘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2012년 초, 전국 12개 지역에서 모인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즐거운 교실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을 기획했다.
21일,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1일부터 6월 19일까지 전국 초, 중, 고등학교 학급에서 참여가 가능하며 캠페인 동영상을 보고 캠페인송과 플래시몹 율동을 연습해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미션을 수행하면 참여할 수 있다. 매주 동영상우수작을 선정하여 오리온에서 특별 제작한 초대형스낵박스를 30팀에게, 미스터피자교환권을 30팀에게 발송한다. 또한 참여소감을 남긴 참여자 중 매주 30명씩을 추첨하여 미래엔 도서도 증정한다.
특히, 올해에는 ‘같이 놀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제1차(2015~2019년) 아동정책 기본 계획의 놀이와 여가 권리를 지키는 정책 마련에 근거하고, 대한민국 아동 여가, 문화, 오락 즐길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 필요하다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 권고를 반영한 것.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놀이를 경험하며 긍정적 교우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학교폭력이 예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 기간 중에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스쿨어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5~6월 중 캠페인 홍보대사인 ‘보니하니’ 및 월드비전 홍보대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하고 선물도 전달한다. 4월 11일부터 ‘교실에서 찾은 희망’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며, 캠페인에 참여한 학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주년을 맞이하여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와 함께 캠페인 효과성 연구를 진행하여 10월 중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월드비전 전영순 국내사업본부장은 ‘우리 아이들이 놀이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아동정책 기본 계획이 세워졌다. 놀이를 통한 또래 문화 속에 작은 사회가 있고, 상대와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놀이를 통해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가는 캠페인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전국 총 123,413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했으며, 반 전체가 다 함께 협력하여 캠페인송을 배우고 플래시몹 동작을 연습하는 과정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방법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제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 콘텐츠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예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월드비전은 학교폭력예방에 중점을 두어,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한 아동권리정책포럼, 월드비전아동총회 등을 통해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부와 협력하여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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