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신앙·성도] 동성애, 이슬람, 반기독교 악법 저지를 목적으로 기독자유당이 창당됐다.
'기독자유당 창당대회'가 한기총, 한교연 등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3일 오후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창당대회 대회 사회 및 임시의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기독자유당 후원회 회장, 사랑제일교회 당회장)는 창당 이유에 대해 "동성애, 이슬람 반기독교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선 기독자유당 밖에는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역설했다.
또 "기존 기독교 국회의원들은 소속 정당의 당론에 매여서 기독법안을 결코 찬성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독자유당을 통해 기독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그동안 기독정당 출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했던 '정교분리의 원칙'에 대해 "정교분리의 원칙은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만든 것으로 정치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제가 교회가 독립운동에 나서자 교회를 예배당 안에 가두기 위해 '정치와 종교는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으로 왜곡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지구촌에는 76개 나라가 기독정당이 있고 17개 나라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3개 나라는 집권당이 됐다. 지금도 동성애의 천국인 호주에서는 라일 목사 한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성애법을 저지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지금껏 '정교분리의 원칙'에 속아 왔다고 말했다.
기독자유당은 이날 창당 취지문 발표하며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합법화하려는 세력들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연합해 반드시 국회에 진출함으로 시대적 사명을 이뤄야 한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기독자유당은 "이번 4.13 제20대 총선에서 정당투표는 반드시 기독자유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며 "주변에 가족들과 친척과 친구들에게 안내해 투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용규 목사(전 한기총 대표회장)는 격려사에서 "기독교인들이 현실을 바라보는 눈이 예민해야 한다. 교회와 국민은 국가 제도에 지배를 받는 것"이라며 "동성애법, 이슬람 문제 등 악법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말로만 해서는 안 되고 정치 세력을 창출해 한국교회를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고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길자연 목사(전 한기총 대표회장)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이슬람 수쿠크법 등 반기독교적인 법들이 국회에 난무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여기에 나왔다"며 "우리나라 모든 분야에 하나님의 권능이 임할 수 있도록 기독자유당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오재조 총장(미국 유니온 신학교)는 축사를 통해 "기독자유당은 동성애, 이슬람, 반기독교 악법 저지를 기치를 들고 창당을 했다. 기독자유당이 성공 못하면 남자 며느리와 여자 사위를 맞는 시대가 오고, 이슬람의 폭력적 포교를 막을 수 없다"며 기독자유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 정인찬 총장(웨스트민스트 신학대학원대학교), 박정수 장군(애국단체총연합회 집행위원장), 류은옥 장로(감리회원로장로회 전국연합회 대표회장)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축사와 격려사 후 당대표로 미국 교계에서 오랫동안 사역해온 손영구 목사가 선출됐고, 함께 임원 및 간부선출이 진행됐다. 이어 정강정책, 당헌, 당규 채택, 결의문 채택 후 구호 제창과 만세 삼창, 폐회 동의 및 재청 후 이상현 사관(구세군 본영)이 폐회기도를 담당했다.
현재 기독자유당은 1천만 명 지지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고, 서명운동에는 교계를 대표하는 한기총, 한교연,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부흥사협의회, 한국평신도지도자협의회, 전국 광역시 시·도 기독교연합회를 비롯 각 교단과 전국 대형교회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기하성 여의도 순복음 총회는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전국교단실행위원회를 소집, 교단 소속 3천 교회와 160만 성도가 서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당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는 박원영 목사(기독자유당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대표기도, 조일래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설교, 특별기도 후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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