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방글라데시 한 힌두교 사원에서 승려가 참수를 당했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CNN과 BBC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 2명이 방글라데시 북부 판차가르 군 힌두교 사원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난사로 공격한 후, 사원 안에서 승려 조게스왈 로이(50)를 참수하고 신자 2명을 부상케 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로이 승려는 사원 내 집에서 아침 기도를 준비하던 중 집 베란다로 끌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에 젖은 식칼을 발견했다.
이슬람국가는 성명을 통해 "칼리프 병사들이 가벼운 무기로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당국은 급진 자국 내 이슬람 무장단체인 '자마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90% 가량이 무슬림들이다. 소수 종교로는 힌두교 10%, 기독교와 불교 등은 1%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종종 소수 종교인들이 공격을 당한다. 지난해 10월 무장괴한이 북서부 지역 교회를 공격, 목회자를 부상입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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