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일본 전자제품 회사로 잘 알려진 '파나소닉'이 사원의 동성결혼을 인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교토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사내 규정을 변경하고 4월부터 사원의 동성혼을 인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나소닉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최고위 스폰서를 맡고 있는데, 올림픽 훈장이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이러한 결론에 도달한 것은 사원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동성결혼을 불법으로 규정한 일본 내에서는 기업으로써는 드문 결정이다. 파나소닉은 해외 직원과 종업원까지 약 25만 명의 대기업으로, 앞으로 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교토통신은 분석했다.
파나소닉은 구체적으로 취업 규칙 가운데 '결혼' '배우자'에 대한 정의를 변경할 예정이다. 더불어 동성결혼자들의 경조사 및 휴가 등 복리후생 대상을 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결혼 축의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에서는 도쿄도 시부야구(東京都 渋谷区)와 세타가야구(世田谷区), 효고현 다카라즈카시(兵庫県宝塚市) 등의 지자체에서 동성커플 증명서가 발행되거나, 발행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다만 혼인 관계의 인정 방법은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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