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앨라배마 주 경찰이 과속 차량 위반 딱지를 끊으려다 과속 위반 차에서 출산을 돕는 산파로 변신한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USA투데이,WHNT 방송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 고속도로 순찰대원 마이클 케슬러(Michael Kesler)는 7일 아침 72번 국도를 과속으로 달리던 한 차량을 뒤좇아 갓길에 세웠다.
케슬러는 교통 위반 딱지를 발급하려고 차에 다가갔다가 산통을 호소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아이가 곧 나올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챈 그는 딱지를 떼려던 생각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곧바로 차에 뛰어들어 출산을 도왔다. 여성의 남편과 함께 아이를 받아낸 그는 신속하게 구급차를 불렀고, 응급차가 올 때까지 도로변 갓길에서 산모와 갓난아이를 보호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슬러는 산모와 아기, 남편이 병원으로 호송된 뒤 꽃다발 등의 선물을 사들고 병원을 찾아 주위 사람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케슬러는 다만, 과속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데 대해서는 ‘과속 경고’를 주었다.
앨라배마 주 경찰 당국은 “ 케슬러가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칭찬했고,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도 “ 우리 주 경찰은 매일 임무 그 이상의 것을 수행한다” 며 감사의 뜻을 트위터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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